우크라이나 전쟁: 체르노빌 보드카 업체의 끝없는 도전

사진 출처, ATOMIK
- 기자, 빅토리아 길
- 기자, BBC 뉴스 과학 특파원
체르노빌 밀주가 시작이었다. 체르노빌 출입금지구역에서 재배된 작물을 연구하던 과학자들은 남은 곡물을 사용해 알코올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이 실험은 '아토믹'(Atomik)이라는 술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연결됐다.
목표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를 둘러싸고 있는 오염된 출입금지구역이나 그 근처의 과수원에서 재배된 약간의 방사능 영향을 받은 과일이 다른 어떤 것보다 방사능이 없는 증류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판매 수익은 체르노빌 지역과 가까운 빈곤 지역에 거주하는 지역사회에 전달됐다.
이제 러시아군이 그 과일이 재배되고 수확되는 땅을 점령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두 가지 프리미엄 술을 추가로 출시하고,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해 수익을 기부하는 등 도전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986년 사고 이후 버려진 원자력 발전소 주변 지역은 현재 러시아군이 점유하고 있다.
30년 동안 출입금지구역을 연구한 후 아토믹 프로젝트를 시작한 과학자들은 오염된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1986년 체르노빌 참사 이후 대부분이 버려졌던 이 지역을 복구하기 위한 작지만 중요한 이정표였다.
아토믹의 멤버이자 환경 연구원인 키릴로 코리첸스키는 "우리가 술 생산을 위해 과일을 수확하는 지역 전체가 이제는 러시아군에 점령됐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후 며칠 동안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통제권을 장악한 바 있다.

철저하게 통제된 출입금지구역에서 방사능을 일으키는 군사 장비로 인해 방사능 수치가 급증했다.
키릴로는 "이 지역에서 얻은 정보는 매우 심각하다"며 "러시아군은 마을로 들어가 정원 한가운데에 탱크를 배치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금지구역 중심부에서 방사능 샘플을 처리하고 분석하는 건 물론 구역 감시를 위해 설계된 새로운 연구소를 러시아군이 약탈하고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짐 스미스 교수는 아토믹의 창립자 중 한 명이자 포츠머스 대학의 과학자이다. 그는 자신의 경력 대부분을 체르노빌 금지구역을 연구하는 데 쏟아왔다. 그는 수십 년의 발전이 지금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ATOMIK
짐 스미스 교수는 BBC에 "35년 동안 고통을 겪었던 이 지역사회가 이제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도시들이 폭격받으면서, 우리는 지금 방사성 스트론튬(Strontium)의 위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토믹 프로젝트의 미래는 물론, 금지구역 근처의 과수원에서 살면서 과일을 재배하는 사람들의 미래 또한 불확실한 상태다.
다음 수확기가 올 때까지 전쟁이 끝난다면, 키릴로는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키이우(키예프)의 집에 남아서 이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전쟁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 중단했던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체르노빌 사고가 더 이상 이곳에서 일어난 최악의 일이 아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곳에 있는 사람들이 돈과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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