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참사 1 주기: 여전히 공항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12·29 참사 1 주기: 여전히 공항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1년 전 한 대의 여객기가 무안공항 착륙을 위해 절박한 시도를 했다.
여느 때와 다르지 않던 일요일 아침. 공항 주변 하늘의 철새 떼와 비행기가 맞닥뜨리며 비극이 시작됐다. 이 사고로 179명이 목숨을 잃었다.
가족을 잃은 박인욱씨와 이인경씨는 여전히 무안공항 한쪽에 마련된 텐트에서 진실을 기다리고 있다.
참사 한 달 뒤 나온 예비보고서에는 '폭발' 대신 '화염'이라는 표현이 적혔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예비보고서에서 '화염'이란 표현이 미흡했던 부분이 있지만, 특정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무안 공항이 처음 지어질 때의 설계 도면에는 로컬라이저를 떠받치는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는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종단안전구역 밖에 있어 규정 위반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며, 현재 사고조사위 조사 결과와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무안공항은 논과 습지, 갯벌 등 철새 도래지로 둘러싸여 조류 충돌 위험이 큰 곳이었다. 사고 전에도 여러 차례 새 떼와 마주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사고 당시 공항의 조류 퇴치 담당 현장 근무자는 1명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무안만의 문제가 아니다. 새만금·가덕도 신공항 등 추진 지역에서도 조류 충돌 위험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진다.
참사 1년, 진상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BBC 코리아는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둘러싼 쟁점과 함께, 진행중인 새만금·가덕도 신공항의 안전성 논란도 살펴봤다.
취재 및 영상: 최정민, 최유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