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현충일 추념사의 3가지 핵심은?

사진 출처,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제66회 현충일을 맞아 추념사를 통해 "우리에게 애국이라는 위대한 유산을 물려주신 영령들께 깊은 존경을 바치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애국의 한결같은 원동력은 공동체에 대한 믿음"이라며 "독립·호국·민주의 굳건한 뿌리를 가진 우리의 애국은 이제 감염병·기후위기 극복 등 인류의 문제로까지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백신 동맹 구축 등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거론하기도 했다.
‘애국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먼저 애국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애국은 우리 모두의 정신이 됐고, 공동체를 위한 실천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웃을 구하기 위해 앞장서고 공동선을 위해 스스로 희생하는 것이 애국"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독립·호국 영웅들의 유산을 이어받아 현재의 인권과 민주주의 발전을 이끈 의인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자리에서 사람들을 구하다 희생한 이들의 이름도 거론했다.
이 중에는 지난 2019년 2월 설 연휴에 응급환자를 위해 일하다 과로로 세상을 떠난 고(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2006년 한 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싸인 초등학생을 구한 뒤 숨진 의인이자 의사상자 묘역 최초 안장자인 고 채종민 씨, 그리고 2008년 고속도로 추돌 현장에서 다른 피해자를 구하다 희생한 고 이궁열 목사가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들 역시 ‘애국자'라고 말했다.
그는 "임무 수행을 위해 용감하게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관들, 모두 우리 시대의 애국자"라며 "코로나 극복을 위해 생활의 불편을 견뎌주시는 국민들, 방역과 백신 접종 현장에서 헌신하며 최선을 다하고 계신 방역·의료진 역시 이 시대의 애국자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외에도 2001년 일본 도쿄 전철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가 목숨을 잃은 고 이수현 씨, 2013년 근로 현장에서 우즈베키스탄 노동자를 구하다 희생된 고 김자중 씨, 그리고 2018년 한국인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미얀마 이주노동자 윈톳쏘 씨도 언급했다.
‘죽음 낳은 병영 문화'
문 대통령은 이날 최근 불거진 병영 문화에 대해서도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군내 부실급식 사례들, 아직도 일부 남아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며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나는 우리 군 스스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병영문화 폐습'은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지난 22일 대한민국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공군 부사관이 남성 상관에게 성추행을 당해 여러차례 신고하였으나 모두 묵살되었고, 2차 가해에까지 시달리다가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념사를 통해 군 통수권자로서 사실상 사과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동맹’
문 대통령은 또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로 맺어진 우정과 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평화와 번영, 민주와 인권의 한미동맹을 더욱 포괄적인 동맹으로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외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정부가 한국전쟁 참전 영웅에게 드리는 명예훈장 수여식에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하며,참전 영웅들을 최고로 예우하는 미국의 모습을 봤다”며 "정부는 튼튼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국제질서와 안보환경에 더욱 주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바이든 대통령과 저는 강력한 '백신동맹'으로 코로나를 함께 극복하기로 했고, 대화와 외교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유일한 길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다시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충일 추념식에는 미군 한국전 참전영웅이 영상편지를 보내고 카추사로 한국전에 참전한 군인이 이에 대한 답을 하는 등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