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결과는 언제 알 수 있나?

사진 출처, AFP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10일 프랑스에서 대선 1차 투표가 치러진다.
우크라-러시아 전쟁이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내로 격차가 좁혀지며 초접전이 예상된다.
프랑스 대선은 1차 선거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가 다시 결선 투표에서 만난다. 2차 결선 투표는 오는 24일 치러진다.
대선 후보
남성 8명, 여성 4명으로 총 12명이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주요 후보 6명 중 3명은 우파, 2명은 좌파 성향이다. 중도주의자로 불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앙마르슈'당('전진하는 공화국'이라는 의미)은 좌, 우파를 막론한 대중의 지지를 얻고 있다.
극우파 성향으로는 마린 르펜 후보와 에리크 제무르 후보가 있으며, 이중 특히 제무르 후보가 가장 강경파로 불린다.
또 다른 후보로는 중도 우파인 '공화당' 소속의 발레리 페크레스 후보, 극좌파인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당 소속의 장-뤽 멜랑숑 후보, 환경 정당인 '유럽 생태 녹색'당 소속의 야닉 자도 후보가 있다.
한편 프랑스 내 전통 좌파로 일컬어졌던 '사회당'은 잇따른 선거 패배로 고전하다 소수당으로 추락했다. 2012년 취임해 5년간 재임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이후 민심을 잃고 몰락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좌파 진영 내 분열로 이득을 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지는 한편 우파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자신들의 정책을 베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으로 프랑스 내 선거 운동 자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비교적 적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전쟁 상황에서 정치인으로서 외교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스 대선 과정

프랑스 대선의 1, 2차 투표는 14일 간격으로 치러진다.
오는 4월 10일 열릴 1차 투표에서 득표율 50%를 넘긴 후보가 없을 경우, 득표수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4월 24일에 2차 결선 투표를 시행한다.
이 2차 결선 투표에서 더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가 5월 13일 차기 프랑스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된다.

여론조사 결과
최소 지난 6개월 동안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크롱 대통령 지지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보수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프랑스 여론연구소(IFOP)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에서 마크롱은 1차 투표에서 26%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르펜은 24%를 기록. 두 후보자간 격차는 2%p로 좁혀졌다.
지난 2017년 대선 결선에서 마크롱은 66%로 34%를 기록한 르펜에 압승을 거뒀지만, 이번에는 초박빙 접전이 예상된다.
대선 주요 이슈
여론 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제외하고 경제, 이민자, 안보가 이번 대선 주요 이슈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경제는 올해 1월 지난 반세기 동안 가장 높은 연간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충격에서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강세를 보이는 경제 상황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프랑스의 실업률은 7.4%로 유로존의 평균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마크롱 대통령 집권 당시 목표치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한편 공식 이민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0년 프랑스에는 이민자 약 680만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약 3분의 1이 유럽연합(EU)과 비EU 국가 출신의 유럽인이었다. 전반적으로 알제리 출신 이민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모로코인과 포르투갈인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우파 성향 후보들이 이민자 이슈를 두드러지게 다루는 모습이었다.
제무르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이민 제로" 정책을 펼 것이며,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 등지로 이민자 10만 명씩 해마다 돌려보낼 것이라고 내걸었다.
르펜 후보는 제무르 후보의 방식을 비난하면서도 이민자 수 대폭 축소를 위한 국민투표 실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안보와 관련해 페크레스, 제무르, 르펜 후보로부터 신랄한 비판이 이어지자, 마크롱 대통령은 경찰 인력 수천 명을 추가 투입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동안 범죄가 줄어들었다고 언급했다. 최근 몇 년간 발생한 몇 차례의 테러 공격으로 프랑스 선거에서는 안보가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