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10명 중 3명 '월가구소득 100만원' 미만... '결혼이민자보다 열악'

사진 출처, NEWS1
탈북민의 고용 상황과 소득 수준이 한국 내 결혼 이민자와 비교해도 상당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학술지 '현대사회와 다문화'에 기고한 '전체인구와 결혼이민자와 비교한 탈북민의 사회통합 수준'이라는 논문을 통해 탈북민의 33%가 월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이라고 분석했다.
윤 교수는 '2020 북한이탈주민 사회통합조사'(남북하나재단)와 '2020 경제활동인구조사'(통계청),'2020 한국사회통합실태조사'(한국행정연구원), '2019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법무부) 등의 통계자료를 비교·분석해 이같은 수치를 내놓았다.
특히 탈북민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0.1%로 전체 인구(61.6%)는 물론 결혼이민자(69.5%)보다도 낮았다. 고용률도 탈북민이 54.5%로 가장 낮았으며 전체 인구(59.1%), 결혼이민자(66.4%)가 그 뒤를 이었다. 실업률 역시 탈북민(9.4%)이 가장 높았다.
또한 탈북민의 평균 근속연수는 31.6개월로 전체 인구(97.9개월)의 32%에 불과했다.
소득과 자산 측면에서도 탈북민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 비율은 탈북민이 33.8%에 달하는 데 반해 전체 인구에서는 6.8%, 결혼 이민자의 경우 8.8% 수준이었다.
윤 교수는 "돈이 없어서 끼니를 거르거나 병원비가 부담돼 진료를 받지 못한 경험, 공과금을 기한 내 납부하지 못한 경험을 가진 탈북민 비율은 전체 인구에서의 관련 비율 대비 3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탈북여성 실업율, 탈북남성의 두 배
이런 가운데 특히 여성 탈북민의 실업률은 11.4%로 남성 탈북민의 2.4배, 전체 여성 인구 실업률 대비 2.5배에 달했다.
윤 교수는 "여성 탈북민의 고용과 경제활동 참가를 가로막는 장애 요인은 건강과 출산·양육 부담"이라며 "여성 탈북민에게 적절한 의료 서비스와 출산·양육,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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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코로나 상황 속 탈북민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꾸준히 늘긴 했지만 여전히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북한인권정보센터는 지난 25일 '2022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 통합 실태조사 세미나'에서 탈북민 39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소득 상황이 전반적으로 나아졌지만 한국인 평균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탈북민 임금 근로자 평균 임금은 236만600원으로 국민 평균임금(273만4000원)의 74.4% 수준이다. 또 탈북민의 일용근로자 비율도 19.3%로, 일반 국민(3.9%)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성 탈북민이 경제활동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성별로 보면 여성(64.9%)이 남성(82.0%)보다 더 낮았는데, 그 이유로는 육체적 어려움(45.6%), 육아(20.4%)가 가장 많았다.
센터 측은 "코로나19 이후 북한이탈주민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늘었지만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여성의 경제활동을 어떻게 끌어낼지가 가장 큰 숙제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