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자도 다시 마스크 써야 한다...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사진 출처, News1
오늘부터 수도권에서는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외에서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한다. 또 밤 10시 이후에는 공원이나 강변 등 야외에서 술을 마실 수 없다.
정부는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감염 확산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며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방안’을 설명했다.
지난 일주일 하루 평균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55명이다. 직전 한 주 평균 수(492명)에 비하면 163명, 33.1%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중 수도권의 환자가 531명으로 지난주 대비 46.2% 증가했다. 수도권에서 발생한 환자가 전체 국내 환자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의 방역 조치 강화
앞서 지난 1일부터 '접종 인센티브'로 백신을 한 차례라도 맞은 사람은 공원 등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었다. 하지만 수도권에 대해서 예방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오늘부터 다시 의무화된다.
백신 종류별로 정해진 횟수를 모두 마친 예방접종 완료자도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밤 10시 이후에는 수도권 공원이나 강변 등 야외에서 술을 마시는 행위가 금지된다.
손 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 특히 20대의 감염 증가가 두드러진다"며 수도권 내 “주점, 노래연습장, 학원 등 20~30대가 많이 이용하는 시설의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일제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의 진단검사도 대폭 확대한다. 서울 중구나 강남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선별검사소의 운영 시간을 평일에는 저녁 9시까지, 주말에는 6시까지로 연장 운영한다.
변이 바이러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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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6월 26일 사이 진행한 변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38.5%에서 변이가 검출됐다. 이 중 18.2%, 전체의 7.0%가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 변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서울 마포구와 경기도 성남의 학원발 집단감염에서도 델타 변이가 검출됐다.
이에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
앞서 정부는 7월 1일부터는 예방 접종자 입국 시 격리면제 국가에서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8개국을 제외했다.
현재 감염자의 입국이 많은 인도네시아의 경우, 7월 4일부터 항공기 탑승 전 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다. 이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탑승 자체를 제한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바이러스 분석률을 현재 15%에서 20% 수준으로 올리고, 수도권은 25%까지 검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손 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델타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점점 확산하고 있다"며 “그 추이를 보면서 오늘까지 발표한 조치 외에도 격리면제 제외 국가의 대상을 늘린다든지, PCR 음성확인서 등의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등, 후속적인 조치를 상황에 맞게끔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