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치: 일 총선서 자민당 단독 과반…정권 지킨 기시다

사진 출처, EPA
불과 한 달 전에 집권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일본 집권 여당이 31일 있었던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단독 과반을 차지했다.
자민당은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 없이도 과반인 233석을 웃도는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초 자민당 총재가 됐다.
자민당은 수십 년 동안 일본 정치를 이끌어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두고 비판을 받았다.
앞서 기시다 총리의 전임자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취임 1년 만인 9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코로나19 감염 비율의 급등한다는 일본 국민의 우려에도 도쿄 올림픽 개최를 밀어붙이면서 자민당의 지지율이 급락했던 것이 배경이 됐다.
기시다 총리는 총리직을 오랫동안 목표로 했으며, 2012~2017년까지 외무상을 역임한 인물이다.
선거전 자민당은 총 465석 중 276석을 갖고 있었다.
초기 출구조사에서는 자민당이 과반수를 차지하려면 연립정당 파트너에 의존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지만, 결과는 예측과는 달랐다.
자민당은 261석을 확보해 과반인 233석을 넘어섰다. 공명당이 32석을 얻으면서 연립정부는 총 293석을 확보했다.
일본의 국회는 중의원과 참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31일 있었던 선거는 하원 격인 중의원 선출 투표였는데, 상원 투표는 내년에 있을 예정이다.
1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도쿄 아침 거래에서 2% 이상 급등했다.
자민당의 절대다수가 기시다 총리의 경기 부양책을 의회에서 순조롭게 통과시킬 거라고 투자자들이 장담했기 때문이다.
선거 전에 기시다 총리는 코로나 19로 타격을 받은 경제 지원책에 수조 엔을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31일 밤 NHK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추경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는 누구?
- 기시다 총리는 아버지와 할아버지 모두 정계에 몸을 담았던 정치 가문 출신이다.
- 1993년 첫 국회의원에 당선돼 2012~2017년 최장수 외무장관을 역임했다.
- 그는 2016년 자신의 고향인 히로시마에 버락 오바마의 방문을 주선했다. 현직 미국 대통령아 핵폭탄 공격을 받은 도시를 방문한 적은 처음 이었다.
- 그는 명문 도쿄대 입학시험에 떨어진 적이 있다. 그의 가족들은 도쿄대 출신이 많았기 때문에 불합격 소식은 그들에게 '수치스러운 일'로 여겨졌다.
- 대주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외무상 시절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보드카를 마시며 주량을 겨루었다는 일화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