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사당 난입으로 기소된 '큐어넌 샤먼'...큐어넌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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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와 관련해 음모론 집단 '큐어넌(QAnon)'의 유명 추종자가 기소됐다.
제이콥 앙헬리로 알려진 제이콥 앤서니 챈슬리는 폭력 및 질서 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신을 '큐어넌 샤먼'이라고 칭한다.
워싱턴 DC 연방 검찰은 얼굴에 성조기 분장과 뿔 달린 모자를 쓴 채 상의를 탈의한 상태로 의회에 난입한 남성이 챈슬리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길이 1.8m나 되는 창을 들고 있었으며, 창끝에는 미국 국기가 꽂혀 있었다.
민주당은 이번 연방 의사당 습격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에 책임을 묻는 탄핵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앞으로 단 10일 남았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서 폭동을 조장했다고 비난한다. 이 폭동으로 다섯 명이 숨졌다.
반면 백악관은 탄핵안을 두고 "정치적 동기"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 위대한 나라를 더 분열시키기만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미연방수사국(FBI)은 의사당 난입 사태를 벌인 시위대의 신원 확인을 위해 공개 수배에 나섰다.
지금까지 누가 기소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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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10여 명이 이번 사건으로 기소됐다. 이 중에는 11개의 화염병을 지닌 채 현장 근처에서 발견된 앨라배마주 남성도 포함됐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연설대를 들고 나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힌 남성 또한 체포됐다.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애덤 존슨은 정부 기물 절도와 폭력 진입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하원의원도 체포됐다. 미 법무부는 지난 8일 웨스트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인 데릭 에번스가 폭력 진입과 치안문란 행위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폭동 당일 트럼프 지지자들과 어울려 의사당 밖에 서 있다가 나중에 의사당 안으로 들어갔고, 이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직접 SNS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큐어넌은 무엇인가?
큐어넌은 온라인에서 퍼지는 음모론에서 압도적인 집단이다.
큐어넌 추종자들은 소아성애자들이 미국을 지배하고, 이들이 언론과 할리우드, 정치인들은 통제한다고 믿는다.
이들은 오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만이 이 세력에 맞서 미국을 구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하자 일부 큐어넌 계정은 부정선거론을 퍼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중 큐어넌의 음모론을 추종하는 계정 글을 여러 번 리트윗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9일 영구정지 처분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