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 외교관 수십 명, EU 4개국에서 추방

사진 출처, Getty Images
아일랜드, 벨기에, 네덜란드, 체코 등 유럽연합(EU) 4개국이 29일(현지시간) 정보활동을 한 혐의로 러시아 외교관 40여 명을 일제히 추방했다.
이들 EU 4개국은 이날 오후 자국 내 러시아 대사관 소속 외교관 총 43명에게 추방 명령을 내렸다.
지난주 폴란드 등 다른 EU 회원국들이 앞서 유사한 조처를 한 바 있다.
소피 빌메스 벨기에 외무장관은 하원 연설을 통해 이번 러시아 외교관 추방 결정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벨기에 브뤼셀의 러시아 대사관과 앤트워프의 영사관 소속 외교관 21명에게 2주 이내에 벨기에를 떠나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빌메스 외무장관은 이번 추방은 이웃국인 네덜란드와 함께 추진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외무부는 정보 요원으로 "은밀히 활동했다"라면서 러시아 외교관 17명을 추방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하일 마틴 아일랜드 총리 또한 자국 하원에서 아일랜드 보안당국의 안보 관련 첩보에 근거해 러시아 외교관 4명을 추방했다고 밝혔다.
마틴 총리는 "이들 외교관이 국제 외교 행동 기준에 어긋나기 때문에" 즉시 아일랜드를 떠나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추방 결정에 대해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근거 없다"라며 반박하면서 "러시아와 아일랜드의 향후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체코의 한 관리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국에서 추방된 외교관은 주 체코 러시아 부대사라고 언급했다.
체코 외무부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 동맹국은 함께 EU 내 러시아 정보 요원들의 존재감을 줄여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폴란드는 지난 25일 간첩 활동을 벌인 혐의로 자국 내 러시아 외교관 45명에게 추방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마리우스 카민스키 폴란드 내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폴란드 정보당국이 "폴란드 내 러시아 특수 근무 네트워크를 해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달 초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는 "외교관이라는 지위에 어긋나는" 활동을 했다면서 자국 러시아 대사관 직원 총 20명을 추방했다.
자국 외교관이 추방될 때마다 러시아는 비슷한 조치로 맞대응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29일에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출신 외교관 10명을 추방한다고 발표하며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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