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북한산 탄도미사일로 우크라이나 공격'

사진 출처, Getty Images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이 제공한 탄도 미사일과 발사대를 사용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북한의 러시아 지원과 관련해 "심각하고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가 북한과 무기를 거래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추가 제재 부과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어떠한 협력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지 몇 시간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대 생산 공장을 찾아 생산 능력 확대를 강조했다.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은 러시아를 방문해 군사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미국은 이전에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다고 비난한 적이 있지만, 미국 정보 당국이 사정거리가 약 900km에 달하는 북한산 탄도미사일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가 북한과 탄도미사일을 거래하는 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전했다.
그는 "러시아가 국제적 의무를 또다시 위반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은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근거리 미사일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예상했지만, 아직 구매가 진행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북한산 탄도 미사일을 사용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영연방·개발부 대변인은 “북한은 강력한 제재의 대상이며, 우리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불법 전쟁을 지원한 것에 대해 큰 대가를 치르도록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커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 의회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추가 자금 지원을 "지체 없이"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가한 끔찍한 폭력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대응은 우크라이나에 필수적인 방공 능력과 군사 장비를 계속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과 북한은 러시아 편에 서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은 미국 정부와 국민들이 우크라이나 편에 서서 계속 함께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마지막 군사 지원 패키지는 2억5000만 달러(약 3280억원) 규모로, 지난해 12월 27일 의회에서 승인됐다.
미 의회에서 추가 자금 지원에 대한 논의는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 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다. 공화당은 미국-멕시코 국경의 강화된 안보 조치가 군사 지원 협정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 국가들의 추가 원조가 조속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전쟁 상황과 국가 재정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