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월드컵 8강: BBC 크리스 서튼 예상 4강 진출팀은?

사진 출처, Fifa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가운데 충격적인 이변이 또 한 번 일어날까.
전통적인 유럽 강호 벨기에와 스페인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8강에 오른 모로코는 오는 11일 0시(한국시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과연 포르투갈도 모로코 앞에 고개를 숙이게 될까
이번 월드컵에서 정확한 예측으로 '인간문어'로 불리는 BBC의 축구 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나는 심적으로 (모로코의 승리) 가능성을 배제하고 싶지 않다"며 "모로코와 포르투갈 경기에선 머리보단 심장이 끌리는 결과 예측을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번 월드컵의 모든 경기 결과를 예측하고 있는 서튼은 16강 경기중 승부차기로 간 2경기의 결과 예측엔 실패했으나, 나머지 6경기의 승자는 정확히 맞췄다.
서튼은 조별리그 48경기 중에선 26경기의 결과 예측에 성공5 5%의 적중률을 유지하고 있다.
월드컵 개막 전에는 16강 진출팀 중 프랑스, 잉글랜드를 포함해 총 12팀을 맞췄다. 그러나 이번 8강전에선 프랑스가 잉글랜드를 꺾으며 4강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 출처, BBC Sport


사진 출처, BBC Sport
크로아티아 대 브라질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 / 10일 0시(한국시간)
브라질의 이번 월드컵 4경기 모두 BBC '라디오 5 라이브'를 통해 공동 해설자로 나섰지만, 아직 브라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부를 만한 팀은 없었다.
브라질이 속했던 G조 경기에선 수비 라인과 미드필드 라인을 깊게 내리는 전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 결과 세르비아와 스위스는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후 한국과 치른 16강전에선 브라질이 전반 초반부터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시작한 결과 전반 30분 만에 3:0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보였다.
네이마르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확실히 도움을 받은 듯한 브라질 팀은 우승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만약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이가 있다해도 이번 8강전 이후에는 그러지 못할 것이다. 브라질 대표팀은 자신감을 내비치며 "상황은 더욱 진지해지고 있고 우리는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수비에 집중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경기를 이어 나가려고 할 것이지만, 경기 흐름을 주도하지는 못할 것이다.
앞서 16강전에서 일본을 꺾는 등 몇 번 승리를 거두기도 했으나, 크로아티아가 8강 이상의 성적을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크로아티아엔 우수한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지만 브라질은 너무 강한 상대다.
서튼의 예측: 3-0 브라질 승

사진 출처, BBC Sport
네덜란드 대 아르헨티나 (루세일 경기장 / 10일 4시 (한국시간))
둘 중 어느 팀이 이기든 간에 월드컵 역사의 전설적인 인물의 고별 무대라는 점에선 동일하다.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감독은 아마도 이번을 끝으로 사령탑에서 물러날 것이며, 아르헨티나의 축구 아이콘 리오넬 메시 또한 마지막 월드컵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판 할 감독은 이번에 네덜란드의 전통적인 4-3-3 포메이션 대신 다른 포메이션을 취했는데, 과거처럼 심미안적으로 아름다운 대형은 아닐지라도 효과적인 모습이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지금까지 위풍당당하게 경기를 이어왔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팀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네덜란드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와 코디 각포 등이 분명히 아르헨티나 진영을 파고 들어 기회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진출 팀 중 내가 예상치 못했지만 아끼는 팀은 네덜란드라고 말했었던가? 앞서 언급했듯이 심미안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축구를 펼치는 이들은 아니지만, 네덜란드 팀은 맡은 역할을 잘 해낸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에선 네덜란드의 승리를 예측해 본다.
아르헨티나의 팬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단연 제일 시끄러울 정도로 최고의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메시를 보유한 팀이기에 조용히 물러서진 않겠지만, 아르헨티나는 곧 귀국해야 할 수도 있어 보인다.
서튼의 예상: 2-1 네덜란드 승

사진 출처, BBC Sport
모로코 대 포르투갈 (12월 10일(토) 알투마마 경기장 / 11일 0시(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신해 신예 곤살로 하무스를 투입한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의 결정은 16강전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 수가 됐다.
산토스 감독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한국과의 경기에서 호날두가 교체되며 보인 행동에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내가 선호하는 감독 스타일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렇듯 포르투갈 대표팀도 호날두가 없는 게 더 나은 모습이다.
호날두가 주전으로 출전하지 못할 거라고는 예상 못했던 스위스 경기에서 포르투갈 팀은 매우 인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포르투갈은 벨기에나 스페인보단 훨씬 어려운 상대일 테지만, 모로코는 이번 월드컵에서 단 한 골만 내줄 정도로 조직적인 수비를 펼치고 있으며, 순식간에 상대 진영을 파고드는 등 매우 공격적이다.
다만 핵심 수비수인 나예프 아게르드(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가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부상당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단 점이 우려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모로코가 진출하길 바란다. 모로코 팬들도 열띤 성원을 보내고 있으며, 모로코의 4강 진출 소식은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내 머리는 현재 자신만만한 포르투갈의 승리를 외친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구닥다리 낭만주의자이기에 내 심장이 끌리는 모로코의 승리를 점쳐본다.
서튼의 예측: 1-0 모로코 승

사진 출처, BBC Sport
잉글랜드 대 프랑스 (알바이트 경기장 / 11일 4시(한국시간))
잉글랜드인이라면 누가 선발로 나서야 할지, 어떤 포메이션을 취해야 할지 저마다 의견이 있을 테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거의 실수한 적 없는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이번 프랑스전에 대한 계획도 있을 것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번 월드컵 개막 전 '유럽 축구 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최근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잉글랜드 팀을 잘 이끌어 온 감독이지만 그에 걸맞은 명성을 누리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을 통해 다시 잉글랜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 사우스게이트 감독이지만, 이제 점점 더 상황은 진지해지고 있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우승컵을 들기 위해서 앞으로 3경기를 이겨야 한다. 그리고 우선 첫 번째로 맞붙게 된 프랑스 등 상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팀들이다.
사우스게이트가 이끄는 잉글랜드는 이번 프랑스전에서 수비에 치중할 일이 많을 것이다. 킬리언 음바페를 막아낸다 해도 우스만 뎀벨레가 반대편 측면을 파고들 것이며, 올리비에 지루 또한 전방에 포진해있다.
하지만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앙투안 그리즈만은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직임이 다소 떨어지기에 용감하게 움직인다면 잉글랜드에 기회가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잉글랜드가 프랑스를 상대로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매우 치열한 경기일 것임에도 앞서 예상처럼 프랑스가 8강전을 통과한다고 예측한 것을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
나는 또한 영국의 행진은 8강에서 멈추리라 예측한 바 있다. 나 또한 내가 틀리길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서튼의 예측: 1-2 프랑스 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