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25 맞아 5년만에 반미 군중집회 개최

북한 반미 군중집회

사진 출처, 노동신문

사진 설명, 조선중앙통신이 6·25 전쟁 관련 반미 군중집회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6·25 전쟁 72주년을 맞아 5년 만에 반미 군중집회를 개최하는 등 미국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25일 조선중앙통신은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에 즈음하여 24일 근로단체들에서 복수결의모임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청년학생 모임에서는 연설자들이 "조선인민의 철천지 원수 미제에 대한 치솟는 분노와 복수의 열기로 심장의 피를 펄펄 끓이고 있다"며 "지금 이 시각도 (미제가) 전쟁연습소동에 광분하고 있으며 청년들의 혁명의식, 계급의식을 마비시키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농업근로자 모임에서도 "미제가 우리를 겨냥한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행위들을 미친 듯이 감행하고 있다"는 언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 집회에서는 보고자와 토론자들이 "적에 대한 환상은 곧 죽음이라는 력사의 교훈을 깊이 새겨주기 위한 반제반미교양, 계급교양의 도수를 더욱 높여 모든 녀맹원들이 계급의 무기, 복수의 칼날을 날카롭게 벼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면에 집회 내용과 관련 사진을 보도했다.

북한은 매년 6·25 전쟁이 발발한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 '반미 공동투쟁 월간'으로 지정해 전쟁 관련 반미 행사를 개최해왔다.

하지만 2017년 이후 북미정상회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군중집회를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북한 매체들은 6·25 전쟁을 '조국해방전쟁', '북침전쟁' 등으로 규정하며 비난전을 펼쳤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세월이 흘러도 전쟁도발자로서의 죄악을 절대 가리울 수 없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난 조선전쟁은 미국의 침략적야망의 산물"이라고 "북침야망에 사로잡힌 미제와 그 주구들의 면밀한 계획과 사전에 꾸며진 각본에 따라 일어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조선의오늘도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제의 대조선 침략 야망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고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최신 공격형 무장장비들을 남조선에 대대적으로 끌어들이고 공화국을 겨냥한 각종 침략전쟁 연습들을 끊임없이 벌려놓았을 뿐 아니라 우리 공화국의 국방력 강화와 정당한 자위적 조치를 걸고들며 대륙간탄도미싸일과 핵잠수함, 전략핵폭격기 등 3대 핵타격 수단 들, 핵항공 모함들을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글어들여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를 조성했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