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걸작 '모나리자'에 케이크 던진 남성...이유가?

모나리자를 둘러싼 보호 유리 덕에 작품은 훼손되지 않았다

사진 출처, Twitter/@klevisl007/Reuters

사진 설명, 모나리자를 둘러싼 보호 유리 덕에 작품은 훼손되지 않았다

휠체어를 탄 할머니로 변장한 한 남성이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 중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를 향해 29일(현지시간) 케이크를 던졌다.

다행히 모나리자를 둘러싼 보호 유리 덕에 작품은 훼손되지 않았다. 하얀 생크림으로 보호 유리가 얼룩졌다.

가발을 쓰고 립스틱을 바른 모습의 이 범인은 현장에서 끌려 나가는 동안 사람들에게 "지구를 생각하라"고 소리쳤다.

현장 목격자들은 "입이 떡 벌어지는" 사건이라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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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엄청난 일입니다. 할머니처럼 차려입은 한 남성이 휠체어에서 뛰어내리더니 모나리자를 둘러싼 방탄유리를 깨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더니 유리에 케이크를 던져 문질렀고, 경비원들에 의해 끌려나가기 직전까지 주변에 장미를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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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모든 사건을 목격한 미국인 관광객 루크 선드버그(20)는 PA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헉하는 소리를 냈다. 놀라서 올려다보니 할머니처럼 [차려입은] 어떤 남성이 휠체어에서 뛰어나와 모나리자를 향해 달려갔다. 방탄유리를 마구 두드리더니 이내 케이크를 유리에 문질러댔다"고 말했다.

"경비원들이 이 남성을 끌어내기까지 10~15초 정도 걸렸습니다. 그렇지만 거기 있던 사람들은 조금 놀란 듯했습니다."

"입이 떡 벌어지는 사건입니다. 모나리자가 얼마나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정말 드문 일이었습니다."

'지구를 생각하라'

모나리자에 케이크를 던지고 주변에 장미를 던진 이 남성은 경비원에 의해 끌려 나가면서도 '지구를 생각하라'고 소리쳤다.

"지구를 망가뜨리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생각해보십시오. 예술가들이 여러분에게 '지구를 생각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벌인 이유입니다."

파리 검찰청은 다음날(30일) 36세의 이 남성을 경찰서로 연행 후 정신진료를 문의했으며, 문화재 훼손 혐의에 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르네상스 시대의 걸작인 모나리자는 1950년 발생한 황산 테러 이후 지금까지 방탄유리 안에서 보호되고 있다.

선드버그가 올린 현장 영상에 따르면 보호 유리에서 크림이 닦여 사라지자 방문객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마찬가지로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했던 알바니아인 캘비스(26)는 "이런 일이 일어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하고 말했다.

BBC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루브르 박물관에 의견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