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젠성 샤먼시서 코로나 급증… 생선도 PCR 검사

사진 출처, Jinan Times
- 기자, 케리 알렌
- 기자, BBC 모니터링
중국 푸젠성 남부 해안 도시 샤먼에서 이번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약 40건 보고되면서 500만 명 이상이 의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됐다. 그러나 검사를 받는 건 이들뿐만이 아니다.
당국은 해산물 일부에 최근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먼시 '지메이 해양 전염병 통제 센터' 지역 위원회는 최근 몇 주간 조업을 마치고 항구로 돌아오는 어민들에게 "어민과 어획물 모두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공지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 등 여러 SNS 플랫폼엔 의료진이 생선과 꽃게에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영상이 등장했다.
'생선에 코로나19 검사하는 유일 지역 아냐'
이상하게 보일 수 있으나, 사실 생선에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샤먼시 해양개발국의 한 공무원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하게 퍼지고 있는 하이난성에서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국내 어민들의 국제 수산물 거래를 통해 전염병 유행이 촉발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South China Morning Post
샤먼과 같은 해안 지역인 중국 남부 하이난성에선 이번 달 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지역 당국은 어민들과의 연관성을 높게 보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오랫동안 해산물과 코로나바이러스의 연관성을 제기해왔다. 전 세계 최초 코로나19 유행 또한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시의 수산 및 야생동물 시장과 관련이 있었다.
비록 해산물이 바이러스의 숙주일 가능성은 작지만, 중국 내 저온 유통을 담당하는 항구 노동자들이나 수산물 시장 노동자들은 코로나19 발병과 연관돼 있다.
2020년 6월 수도 베이징 내 수산물 산업 노동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소위 '연어 공포'가 촉발되기도 했다.
관영매체들은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식당과 상점에서 연어가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연어 수입도 중단했다.
이러한 공포는 전국적으로 해산물 섭취에 대한 불안감으로 퍼져나갔다.
한편 지난 2년여간 '제로 코로나'를 추구해온 중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비 인간' 생물은 생선뿐만이 아니다.
지난 5월 관영매체는 주 2회 검사가 "필요하다"면서 동부 저장성 후저우시의 어느 야생 동물 보호 지역 하마가 검사받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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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션: 하마가 PCR 검사를 받는 모습
이뿐만이 아니라 개, 고양이, 닭, 심지어 판다가 PCR 검사를 받는 영상도 등장했다.
이에 대해 유력 언론들은 "동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함"은 물론 지역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는 이유를 주로 인용해 보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