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토어 근로자, 미국서 첫 노조 결성 시도

만약 노조 결성에 성공할 경우 미국 내 애플 스토어 중 첫 사례가 된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사진 설명, 만약 노조 결성에 성공할 경우 미국 내 애플 스토어 중 첫 사례가 된다

미국 뉴욕 내 애플 스토어 그랜드센트럴스테이션점 직원들이 18일(현지시간) 노조 결성 계획을 발표했다.

만약 노조가 설립되면 애플 스토어 중 첫 노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 결성을 외치는 노동자들이 모인 '과일 가판대 노동자 연합'이 노조 설립을 위한 투표를 청원하기 위해선 그랜드센트럴스테이션점 매장 내 직원 30%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이번 발표에 앞서 스타벅스와 아마존 매장의 직원들 또한 노조 결성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애플사는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노조 설립을 위한 웹사이트에는 "그랜드센트럴스테이션점은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선 노조가 필요한, 독특한 근무 조건을 지닌 특수한 지점"이라는 내용의 성명이 올라와 있다.

이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현재 진행 중이며 물가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는 특별한 시기에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웹사이트에는 노조 결성을 주도하는 직원들의 이름을 따로 기재되진 않았다.

또한 그랜드센트럴스테이션점 내 모든 근로자에게 시간당 30달러(약 3만7000원)의 최저 임금, 휴가 확대, 더욱 강력한 안전 보호 규약을 보장하라고 사측에 요구했다.

북미서비스노조(SEIU)의 지부인 노동자연맹(WU)이 이번 노조 결성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SEIU는 2009년 다른 여러 노조가 모여 결성됐다.

애플 매장 직원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해 뉴욕주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투표를 통해 첫 노조가 탄생한 데 힘입어 노조 운동이 미국 전역의 스타벅스 매장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스타벅스의 이러한 노조 운동 또한 노동자연맹(WU)의 지원이 있었다.

한편 아마존사 또한 이달 초 뉴욕주 스태튼아일랜드의 한 물류 창고에서 노조 결성 찬반 투표가 통과되면서 노조 결성과 관련해 더 많은 압박에 직면했다.

워싱턴포스트지에 따르면 적어도 다른 애플 스토어 3곳에서도 노조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

BBC는 노조 결성과 관련해 애플사에 질의했으나, 즉각 답변을 받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