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 볼드윈: 누구의 책임인가...검찰, '모든 혐의 검토 중'

사진 출처, Getty Images
지난주 영화 촬영 리허설 중 발생한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의 총기 사고에 대해 기소가 이뤄질 수 있다, 미국 경찰 당국이 밝혔다.
볼드윈은 지난 21일 서부영화 '러스트' 촬영 리허설 중 소품 총 방아쇠를 당겼고,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되면서 맞은 편에 있던 촬영감독 헐리나 허친스가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뉴멕시코주 메리 카맥-알트위스 검사는 26일 관련 혐의에 대해 "모든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누구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촬영장 내 안일했던 안전 관리를 지적하기도 했다.
아단 멘도자 산타페카운티 보안관은 "이번 총격 외에 또 다른 실탄 발사 사건도 있었을 것으로 의심한다"며 "있지 않았어야 할 실탄이 어떻게 반입됐는지, 왜 그곳에 있었는지 알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찰이 총기 3대와 500발의 탄약을 포함한 600여 개의 증거를 수집했다고 말했다.
멘도자 보안관은 또 부상당한 조엘 수자 감독의 어깨에서 '납 탄환'을 제거해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의 "사실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며 "볼드윈에게 무기가 건네졌다. 무기는 실제 총이었고, 실탄이 발사돼 허친스 촬영감독이 사망했으며, 수자 감독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멘도자 보안관은 사고 당시 촬영장에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또한 45구경 '피에타 롱 콜트' 권총이 볼드윈에게 전달되기 전에 2명의 촬영 스태프(영화 제작자 한나 구티에레즈-리드와 조감독 데이브 홀스)가 총을 다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이어 볼드윈이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Jim Weber/The New Mexican
이날 공개된 법원 문서에 따르면 홀 조감독은 볼드윈에게 소품 총을 건네기 전 실탄 장전 가능성 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볼드윈에게 총을 건네며 '콜드건'이라고 설명했는데, 이는 그가 실탄이 없고 공포탄으로 채워진 소품 총이라고 믿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한편 한나 구티에레즈-리드 제작자는 수사관들에게 탄약이 미리 준비돼있지 않았으며, 총은 소수 스태프만이 접근할 수 있는 금고에 보관됐다고 말했다.
멘도자 보안관은 "정확히 어떻게 이번 사건이 일어났는지, 총기 안에 실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야 했는지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볼드윈과 영화 제작자들이 총기 난사 사건을 둘러싼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사설 법무법인을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몇몇 법률 전문가들은 볼드윈이 형사 고발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알렉 볼드윈은 NBC 시트콤 '30 Rock' 출연과 미국 SNL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모사한 배우로 대중에게 잘 알려졌다.
그는 사건을 "비극적인 사고"라고 불렀으며, 현재 수사관들에게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건은 할리우드 영화 촬영장 내 안전 수칙과 소품총 사용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켰다.
멘도자 보안관은 "최근 업계가 촬영을 안전하게 잘 진행해왔다고 생각하기는 한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업계와 뉴멕시코주가 다뤄야 하는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