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 볼드윈 촬영장 소품총 발사로 촬영 감독 사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알렉 볼드윈은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Jim Weber/The New Mexican

사진 설명, 알렉 볼드윈은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배우 알렉 볼드윈이 영화 촬영장에서 발사한 소품 총으로 촬영 감독 할리나 허친스가 사망했다.

볼드윈은 허친스의 남편과 연락중이라며 '허친스의 남편과 아들, 그리고 그를 사랑했던 모두를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고 트위터로 충격과 슬픔을 전했다.

향년 42세 허친스는 미국 뉴멕시코에서 촬영 중이던 영화 '러스트' 촬영감독이었다.

볼드윈은 트위터에 "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제 충격과 슬픔을 표현할 단어는 없습니다. 허친스는 아내이자 어머니였으며 동료들의 깊은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저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사고 발생 경위를 알리고자 합니다."

허친스는 사고 발생 후 헬리콥터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목요일 오후 사망했다.

'러스트' 감독 조엘 수자 역시 현장에서 부상을 당해 앰뷸런스로 병원에 이송됐다.

다수 미국 매체에 따르면 '러스트' 출연 여배우 프란시스 피셔는 금요일에 수자 감독이 퇴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수자 감독의 상태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다.

볼드윈의 대변인은 사고 원인이 소품 총 탄환과 관련됐다고 전했다.

알렉 볼드윈은 NBC 시트콤 '30 Rock' 출연과 미국 SNL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모사한 배우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경찰은 소품 총에 장전된 탄환 종류와 발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지 매체는 볼드윈이 산타페 경찰서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조사 담당관 대변인은 BBC에 아직 조사가 '매우 초기' 단계라고 전했다.

현지 검사 매리 카막 알트위스는 "아직 기소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볼드윈은 '러스트'의 공동 제작자이며 주연 배우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허친스는 우크라이나 출신이며 저널리즘과 필름을 공부했다. 그는 2019년 미국 촬영 전문 매체가 선정한 '라이징 스타'에 포함되기도 했다.

영화 촬영장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없진 않다.

촬영장에선 종종 실제 총기에 공포탄을 장전해 사용한다.

1993년 이소룡의 아들 브랜던 리 역시 영화 촬영 도중 소품 총에 맞아 사망했다. 소품 총엔 실수로 탄환이 장전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