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25주년 맞아 다시 열풍... 카드 세트 하나에 4.5억원

사진 출처, Getty Images
이번 주말 25주년을 맞이하는 일본 만화이자 비디오 게임인 포켓몬 시리즈의 희귀 포켓몬 카드가 경매에서 억 단위에 팔리고 있다.
포켓몬 프랜차이즈는 스타워즈와 해리포터 프랜차이즈를 합친 것보다 가치 있다고 평가된다.
포켓몬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카드 게임은 1996년 처음 만들어졌으며,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거래해왔다.
최근 한 희귀 초판 카드 세트는 40만달러(약 4억500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일본의 거대 기술 기업 닌텐도와 게임 개발사 '게임 프릭(Game Freak)'과 '크리쳐스(Creatures)'가 제작한 포켓몬 시리즈는 오는 26일 25주년을 맞이한다.
유튜버이자 배우이자 권투 선수인 로건 폴은 이를 기념해 미개봉 희귀 카드 세트를 개봉할 계획을 발표했다.
폴은 팬들에게 그가 미개봉 초판 세트를 찾는 데에만 석 달이 걸렸으며, 이를 구매하기 위해 200만달러를 썼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다수의 포켓몬 카드 전용 경매가 열린다.
영국에 본사를 둔 '리처드 윈터튼 옥셔너스(Richard Winterton Auctioneers)'는 현재 약 40개의 카드와 세트에 대한 온라인 경매를 주최한다.
이 중 1999년/2000년도에 출시된 미개봉 카드 세트의 낙찰액은 1만4000~1만8000유로(약 1900만~2450만원)의 금액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출처, Richard Winterton Auctioneers
리처드 윈터튼 옥셔너스의 알렉스 캘러 대변인은 “포켓몬의 가치는 최근 몇 년간 절대적으로 치솟았다. 세계적인 현상이며 많은 요소에 기인한다. 어릴 때보다 카드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된 사람들의 향수 때문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포켓몬 카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람들이 어릴 적 즐겼던 게임과 활동을 찾으며 다시 인기를 얻었다.
포켓몬의 팬 커뮤니티인 '세레비넷(Serebii.net)'의 운영자 조 메릭은 "더 많은 이들이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자신의 채널에서 더 많은 카드를 개봉하고 있어 미개봉 카드는 더 희귀해짐과 동시에 흥미로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고 파는 행위가 일종의 순환과도 같이 흘러가고 있으며, 불행히도 장기 투자의 목적으로 제품을 사재기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는 '리자몽'으로 잘 알려진 불을 내뿜는 '차리자드(Charizard)' 캐릭터가 특히 인기가 많다.
민트 컨디션의 차리자드 카드는 지난 1월 무려 30만달러에 판매됐다.

사진 출처, Richard Winterton Auctioneers
그러나 가장 비싼 카드는 일본에서 20년 전 행사용으로 특별 제작된 미개봉 박스 세트다.
캘러는 "아직 봉인돼 있어서 당연히 무엇이 안에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것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해준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카드는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 카드다.
일러스트레이터 카드는 1997년 일본에서 열린 한 대회에서 주어졌고 전 세계에 약 40장밖에 남지 않았다.
카드의 상태와 진위는 업계 표준, PSA 등급을 따른다.
가장 높은 등급은 PSA GEM 민트 10등급이다.
캘러는 "포켓몬은 수백만 장의 카드를 만들었기 때문에 열심히 알아보고 보석을 찾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지난주 포켓몬은 서로 다른 색깔의 포켓몬을 모아둔 컬렉션을 특징으로 하는 '샤이닝 페이츠(Shining Fates)'라는 새로운 세트를 출시했고, 이미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