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연구소 교수, 바이러스 유출 의혹 관련 방문 '환영한다'

동영상 설명, BBC취재진은 윈난성으로 향하던 중 여러 차례 장애물과 부딪혔다
    • 기자, 존 서드워스
    • 기자, BBC 중국 특파원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소문이 낭설이란 걸 보여주기 위해 "어떤 종류의 방문"도 환영하겠다고 우한 연구소의 스정리 교수가 BBC에 말했다.

스정리 교수의 놀라운 발언은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근원에 대한 조사를 위해 우한을 방문할 준비를 하는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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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서부 윈난성에 위치한 퉁관은 날이 좋을 때도 닿기 어려운 곳이다. BBC취재진이 최근 이곳을 방문하려 했지만 불가능했다.

사복경찰과 다른 정부 관계자들이 좁고 울퉁불퉁한 길을 따라 우릴 따라다녔다. 우리가 멈추면 그들도 멈췄고 우리가 방향을 바꿔야 하면 그들도 방향을 바꾸어 따라왔다.

우리가 가는 길에는 계속 장애물이 있었다. 고장이 났다는 트럭이 길을 막고 있기도 했다. 현지 주민들은 우리가 도착하기 몇 분 전에 트럭이 왔다고 말했다.

Roadblock

중간에 마주친 관문에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들이 우릴 막는 게 자신들의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의 목적지가 지난 2012년 6명의 광부가 의문의 질병에 걸린 후 셋이 사망한, 이제는 버려진 광산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너무 과도한 방해 노력인 것 같아 보일 수 있다.

이제는 거의 잊혀진 비극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고 나서 당시 사건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솟아났다.

이 세 명의 죽음은 이제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과 이 바이러스가 자연에서 유래한 것인지 아니면 실험실에서 유래한 것인지에 대한 대대적인 과학적인 논쟁의 핵심에 놓여있다.

우리가 문제의 광산에 다다르는 걸 막기 위한 중국 당국의 노력은 그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내러티브를 통제하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고 있는지 보여준다.

수풀이 우거지고 동굴이 많은 윈난성의 구릉 지대에서는 10년 넘게 대규모 과학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중국의 바이러스학자 스정리가 우한의 연구소에서 일하는 모습

사진 출처, Getty Images

사진 설명, 중국의 바이러스학자 스정리가 우한의 연구소에서 일하는 모습

이 프로젝트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스정리 교수가 이끌고 있다.

스 교수는 2003년 발생해 7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이 윈난성의 동굴에서 서식하는 박쥐종으로부터 유래했을 것이라는 발견으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종종 ‘중국의 배트우먼’이라고 불리는 스 교수는 이후 그러한 전염병의 발병을 예측하고 막기 위한 프로젝트의 최일선에서 활약해왔다.

덫을 놓아 박쥐를 붙잡은 후 박쥐의 대변을 채취해 그 표본을 1600km 떨어진 우한의 실험실로 가져가 연구하면서 연구진은 지금까지 수백 종의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우한이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 연구 시설이 위치한 곳인데다가 치명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처음으로 창궐한 곳이라는 사실은 이 둘 사이에 연관이 있으리란 의심을 부추겼다.

우한의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중국 정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스 교수 모두 격분하면서 이를 부인한다.

그러나 WHO의 조사단이 코로나19 팬데믹의 근원을 조사하기 위해 내년 1월 우한을 찾기로 한 후, 팬데믹 창궐 이래 거의 인터뷰를 하지 않았던 스 교수는 이메일로 BBC의 질문에 답했다.

“WHO전문가들과 두 차례 소통했습니다.” 스 교수는 WHO의 조사가 실험실 유출설에 종지부를 찍는 데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조사단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방문을 환영할 것이라고 분명히 표현했습니다.”

WHO의 조사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실험 데이터와 기록에 대한 접근도 가능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스 교수는 이렇게 답했다. “개인적으론 개방되고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합리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어떠한 종류의 방문이건 환영합니다. 하지만 어떤 방문이 허용될 수 있는지는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BBC는 이후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공보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연구소 공보과는 스 교수가 개인 차원에서 말한 것이며 연구소의 허가를 받고 한 답변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BBC는 이 기사를 발행 전에 보여달라는 연구소 공보과의 요청을 거부했다.

피터 다스작 박사: '아직까지 이번 팬데믹에 실험실 유출 같은 것이 연관됐다는 증거를 전혀 못 봤다'
사진 설명, 피터 다스작 박사: '아직까지 이번 팬데믹에 실험실 유출 같은 것이 연관됐다는 증거를 전혀 못 봤다'

많은 과학자들은 현재로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박쥐로부터 사람에게 옮아간 것이라고 본다. 스 교수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WHO조사가 우한 연구소 유출설을 살펴볼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WHO조사의 위임사항을 보면 실험실 유출설에 대한 언급이 없다. 조사위원 중 몇몇은 유출설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다.

영국의 동물학자 피터 다스작은 야생의 바이러스를 채취하는 국제적인 프로젝트를 이끈 경험으로 조사위원으로 선정됐다.

당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정리 교수가 중국의 박쥐로부터 표본을 채취하는 것을 공조하기도 했는데 다스작 박사는 앞서 실험실 유출설에 대해 “음모론”이자 “완전한 헛소리”라고 말한 바 있다.

“아직까지 이번 팬데믹에 실험실 유출 같은 것이 연관돼 있다는 증거를 전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는 말했다. “인간이 야생동물 서식지에 침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일들이 발생한다는 상당한 증거들을 봤습니다. 특히 동남아 일대에서 많이 발견되지요.”

실험실 유출설을 확인하기 위해 우한 연구소 방문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박사는 “제 임무는 그런 게 아닙니다. WHO는 위임사항에서 우리에게 바이러스의 근원을 밝힐 증거를 찾으라고 했고 그게 우리가 할 일입니다”라고 답했다.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은 코로나19의 초기 사례와 연관돼 있었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사진 설명,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은 코로나19의 초기 사례와 연관돼 있었다

WHO 조사가 중점적으로 보는 곳 중 하나는 우한의 수산시장이 될 것이다. 이 수산시장은 야생동물들을 거래하며 코로나19 초기 사례와 연관돼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이미 이곳이 바이러스의 근원지가 아닌 것으로 판단한 듯하다.

다스작 박사는 WHO 조사단이 “집단감염 사례들과 접촉자들을 살펴보고 시장에서 거래되는 동물들이 어디서 왔는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퉁관 지역의 노동자 셋이 박쥐로 가득한 갱도에 노출된 후 사망했던 사건은 이들이 혹시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한 게 아닐까 하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바로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가 윈난성에서 박쥐의 표본을 채취하고 연구하는 원인이 된,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되는 병이다.

이들의 사망 사건 이후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연구진은 퉁관의 갱도에 사는 박쥐들의 표본을 채집하기 시작했고 이후 3년간 여러 차례 퉁관을 방문한 후 293종의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

그러나 연구진이 채집한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는 짧은 논문 하나 외에는 거의 없다.

코로나19가 우한을 휩쓸고 있던 올해 1월, 스정리 교수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정보 배열을 발표했다.

스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정보를 오랫동안 수집해온 다른 바이러스 표본들과 비교했다.

그리하여 자신이 수집한 데이터베이스에 지금까지 알려진 바이러스 중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운 바이러스가 있음을 발견했다.

RaTG13이란 이 바이러스의 이름은 표본을 추출한 박쥐의 학명(Rhinolophus affinis)과 발견된 지역의 이름(퉁관, Tongguan), 그리고 발견된 해인 2013년을 따서 지어진 것이다.

퉁관의 갱도에서 처음 발견된 지 7년이 지나서 RaTG13은 오늘날 가장 열띤 과학적 논쟁의 대상이 됐다.

중국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에 강력한 규제를 도입했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사진 설명, 중국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에 강력한 규제를 도입했다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유출된 사례는 과거에 여럿 있었다. 일례로 최초의 사스 바이러스는 사스 사태가 진정된 지 한참 후인 2004년 베이징의 국립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두 차례 유출된 바 있다.

전염성이나 치명도를 높이기 위해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조작하는 것은 실험실에서 자주 벌어지는 일이다. 과학자들은 그리하여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평가하거나 치료법 또는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리해 유전정보를 분석한 후 과학자들은 코로나19가 사람을 감염시키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데 충격을 받았다.

실험실에서 조작한 결과로 이런 능력이 생겼을 가능성은 한 저명한 국제 과학자 단체가 이를 직접 거론했을 정도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RaTG13은 실험실 유출 가능성을 일축했다.

지난 3월 네이처 메디신에 게재된 이 논문은 만일 실험실 유출이 있었다면 스정리 교수가 RaTG13보다 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가까운 것을 찾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RaTG13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96.2% 유사해 가장 가까운 것이긴 하지만 유전자 조작을 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만들기에는 여전히 유사성이 부족하다.

논문의 저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2019년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치명적인 형태가 되기 전까지 보다 약한 형태의 바이러스로 인간이나 동물을 통해 긴 시간 동안 전파되는 과정에서 이러한 능력을 얻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우한의 의료진과 과학자들은 팬데믹 초기 단계를 진압하기 위해 애썼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사진 설명, 우한의 의료진과 과학자들은 팬데믹 초기 단계를 진압하기 위해 애썼다

그렇다면 초창기의 자연적인 감염이 시작된 곳은 어디일까?

다니엘 루시 박사는 워싱턴DC의 조지타운메디컬센터의 감염병 교수이자 중국의 사스, 아프리카의 에볼라, 브라질의 지카 바이러스 같은 많은 전염병을 연구한 학자다.

그는 중국이 병원에 보관된 인간 표본과 동물들을 사용해 코로나바이러스의 선조에 대한 연구를 이미 실시했으리라고 확신한다.

“중국은 그럴 능력이 있고 자원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연구를 할 동기도 충분하죠. 그러니 동물과 인간에 대한 연구를 이미 했을 겁니다.”

전염병 창궐의 근원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그는 말했다. 단지 과학적인 이해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전염병이 다시 발생하는 걸 막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근원을 발견할 때까지 계속 탐색을 해야 합니다. 충분히 그 근원을 찾는 게 가능하고요, 이미 그 근원을 찾았을 가능성도 꽤 있다고 봅니다.” 그는 말했다. “하지만 그럼 왜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생기죠.”

코로나19로 변한 우한의 일상
사진 설명, 코로나19로 변한 우한의 일상

루시 박사는 여전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지만 다른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견된 지 12, 13개월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그 근원이 되는 동물을 못 찾았습니다.” 그는 말했다. “그래서 제가 볼 땐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중국의 어떤 연구소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더 유전적으로 가까운 바이러스를 갖고 있었다면 지금 와서 우리에게 이를 밝힐 수 있을까? “연구가 끝난 모든 내용이 발표되는 건 아닙니다.” 루시 박사는 말했다.

나는 WHO 조사단의 피터 다스작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다.

“저는 10년 넘게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와 일을 해봤습니다.” 그는 말했다. “연구원들 몇몇에 대해서는 정말 잘 알고 우한 연구소도 자주 방문했어요. 그들과 15년 동안 만나고 저녁도 같이 하고 그랬습니다.”

“내가 당시 뭔가 조금이라도 불길한 걸 본 적이 있나 떠올려보지만 한번도 그런 걸 본 적이 없어요.”

그러한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와의 관계가 조사위원으로서의 활동과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관련 서류는 모두 제출했고 누구나 그 내용을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와의 협업에 대해서는 “그 덕분에 중국의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 제한된 정보만 제공했을 수 있다. 그런데 이제는 자신들의 가설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일찍 확산됐을 수 있다는 결정적이지 않은 연구를 기반으로 중국의 선전기관들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시작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들을 쏟아내고 있다.

적절한 데이터가 없어 추측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퉁관의 갱도에서 발견된 RaTG13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에서 발굴된 오래된 학술 논문들은 광산 노동자들의 질병에 대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쿤밍의과대학의 한 학생이 쓴 논문이다.

“쿤밍의과대학 학생의 석사 논문을 받아서 읽어봤습니다.” 스정리 교수는 BBC에 밀했다.

“논문에서 하는 이야기는 말이 맞지 않아요.” 스 교수는 말했다. “이 논문의 결론은 증거나 논리에 기반한 게 아닙니다. 하지만 음모론자들이 날 의심하는 데 사용되고 있죠.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우리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가 공개한 바이러스 데이터베이스가 갑자기 온라인에서 사라진 까닭에 대해서도 물었다.

스 교수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웹사이트와 직원들의 이메일 계정이 공격을 받았고 보안 문제로 데이터베이스를 온라인에서 차단했다고 BBC에 말했다.

“우리의 연구 결과는 모두 논문의 형태로 영문 저널에 게재됐습니다.” 그는 말했다. “바이러스의 유전서열은 (미국이 운영하는) 젠뱅크 데이터베이스에도 저장돼 있어요. 완전히 공개돼 있습니다. 우리는 뭘 숨길 게 없어요.”

윈난성에 대해 과학자들 뿐만 아니라 기자들이 물어야 할 중요한 질문들도 있다.

중국이 10년 넘게 박쥐에게서 바이러스를 채집하고 실험하면서, 나중에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세계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게 되는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운 선조가 2013년에 발견됐음이 이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유전정보를 분석하고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비용이 많이 들며 누군가는 위험하다고 할 야생의 바이러스를 대규모로 채집하는 행위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야 할 일이 아닐까?

“뭔가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고 하는 건 매우 올바른 말입니다.” 피터 다스작은 BBC에 말했다. “하지만 우리가 ‘실패’했다고 하는 건 전혀 공평한 말이 아닙니다. 우리가 했어야 하는 일은 이런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노력을 10배 정도 더 하는 거였죠.”

다스작 박사와 스 교수 모두 팬데믹을 예방하기 위한 연구는 매우 중요하고 급박한 작업이라고 강력히 주장한다.

“우리의 연구는 전향적이고 비전문가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스 교수는 이메일에서 말했다. “자연에 존재하는 무수한 미생물들 앞에서 우리 인간은 미미한 존재죠.”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근원에 대해 “편견 없는” 조사를 공언하지만 중국 정부는 질문을 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적어도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

퉁관을 떠난 후 BBC취재진은 스 교수가 10여 년 전 사스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던 동굴을 향해 북쪽으로 수 시간 정도 이동했다.

여전히 아무런 표시 없는 차량들의 미행을 받다가 우린 또다른 장애물과 부딪혔고 다른 길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몇 시간 후 우리는 현지 주민들의 차량이 장애물을 피해서 가는 길로 이동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으나 같은 길을 따라가다 또다른 “고장” 차량과 마주쳤다.

우린 한 시간 이상 들판에 갇혀 있었다가 결국 공항으로 돌아가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