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가자 지구: UN 총회, ‘즉각 휴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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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시간) UN(유엔) 총회에서 가자 지구에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으며 채택됐다.
다만 총회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
193개 회원국이 참석한 총회에서 153개국이 찬성표를, 미국과 이스라엘을 포함한 10개국이 반대표를, 23개국은 기권을 선택했다.
리야드 만수르 UN주재 팔레스타인 대사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가했다.
길라드 에르단 UN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번 투표에 앞서 “휴전은 하마스의 공포 통치를 연장시키기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하마스의 고위 관료는 바셈 나임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의안 통과는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침략 중단 찬성이 국제 사회의 지배적인 분위기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투표에서 미국은 반대표를 던졌으나,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무차별 폭격”으로 이스라엘이 국제 사회의 지지를 잃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스라엘 당국의 팔레스타인과의 ‘2국가 해법’에 반대하는 것 같다며 향후 가자 지구 계획과 관련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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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표는 적대 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한 유엔(UN) 총회의 2번째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0월, UN 총회는 “인도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는데, 당시 찬성과 반대가 각각 121, 14표였으며, 기권은 44표였다.
총회의 결의안은 비록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국제 사회 여론을 나타내는 강력한 지표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 지구 내 “공공 질서의 완전한 붕괴”를 막고자 오랫동안 인도주의적 휴전을 추진해왔다.
지난 8일, 전 세계 평화와 안보를 담당하는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선 가자 지구 내 휴전을 요구 결의안 초안 채택에 실패했다. 5개 상임이사국 중 하나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한편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 대한 공습 및 지상전을 이어오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당시 하마스의 공격으로 1200명이 사망하고, 240명이 인질로 붙잡혔다고 말한다. 일부 인질은 양측의 짧은 휴전 기간 풀려나기도 했다.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 지구의 보건 당국은 이스라엘의 이러한 군사 작전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1만8200여 명이 사망했으며, 최소 5만 명이 부상당했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