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영국 감시단체, 오염으로 '회복 불가능' 가까워져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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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독립 환경감시 기구인 환경보호청(OEP)이 잉글랜드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환경보호청은 보고서에서 "위태로운 상태"라고 밝혔다.
현행법으로는 진행 중인 공기, 대지 및 수질 오염을 늦추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서 환경보호청(OEP)은 탄소 배출 제로(넷 제로) 도달과 마찬가지로 시급한 문제인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현행법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으며, 향후 10년 동안 자연을 회복의 길로 이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환경보호청(OEP)은 지난 2021년 제정된 환경법에 따라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 내 정부 및 여러 공공 단체의 환경 보호 조치를 감시하기 위해 설립된 독립적인 환경 기구다.
이번에 처음 발간한 보고서에서 OEP는 환경 보호에 대한 정부의 실적을 "고상한 파괴"라고 묘사하는 한편, 대지, 공기, 바다 및 하천에서의 환경 오염이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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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P는 잉글랜드 내륙 하천의 오염 상태도 심각하다면서 농업용수 유출 및 하수 처리장에서의 하수 방출 등 여러 오염원을 지적했다.
지난 2018년 '25개년 환경 정책'을 수립하며 찬사를 받았던 영국 정부이지만, OEP는 현재까지 진척이 너무 더디며, 자원의 지속 불가능한 사용 및 생물종 감소를 막는 데 실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레니스 스테이시 OEP 대표는 "직면한 여러 환경 도전에 맞서기 위해 25개년 환경 정책을 야심 차게 발표했지만, 여전히 환경이 파괴되고 있어 걱정스럽다"라고 밝혔다.
"잉글랜드의 하천 상태는 열악합니다. 새 등 여러 개체수가 심각하게 감소하고 있으며, 대기질이 좋지 않아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바다와 해저 생태계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돌이킬 수 없는 '티핑 포인트'가 다가오고 있다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다. 즉 장기적으로 환경이 느리게 점차 파괴되면 어느 순간 되돌릴 수 없는 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OEP는 어류 개체수 감소 및 농지 영양분 고갈 등 여러 '티핑 포인트'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조속히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야심찬 비전을 세워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OEP는 환경 파괴 및 보호 요소에 대한 더 나은 이해, 더 효과적인 목표 설정, 일관된 전략과 정책 수립 등 환경 파괴를 막을 수 있는 "구성 요소" 여섯 가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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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시 대표는 "정부가 환경의 보호, 복원, 개선을 위해 기존 자원을 바탕으로 이러한 '구성 요소'를 고려한다면, 훨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우선순위 환경 문제에 대해 진정으로 관심을 기울인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한편 OEP의 이번 연구에 대해 레베카 포 영국 환경부 장관은 "이번 보고서를 환영한다. 이 보고서는 환경법이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인정하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 10년 동안 자연이 회복해 나가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가꾸는 과정에서 환경법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환경법이 의회를 통과한 지 6개월이 지난 현재, 우리는 2030년까지 종의 감소를 막기 위해 세계에 모범이 되는 목표를 세우는 등, 법적 구속력이 있는 여러 환경적 목표에 대해 협의하고 있습니다."
"하수 방출을 막기 위한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를 실시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또한 폐기물 처리 방식을 바꿔나가기 위한 행동에도 착수했습니다."
한편 영국 정부는 OEP의 이번 권고에 올여름 공식적인 답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