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풀린 공연계... 'K콘텐츠'의 경제효과는?

사진 출처, KPOP FLEX
2년 넘게 이어져 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공연 업계에 마침내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한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엔터테인먼트 공연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유럽 최대 규모의 K팝 무대인 'KPOP FLEX 2022'가 열렸다.
도이체 방크 파크에서 개최된 'KPOP FLEX'에는 엑소 카이, 모스타엑스, NCT드림, 엔하이픈, 여자아이들, 마마무 등 가수 10여 개 팀이 참가했으며, 180여 개국 국적의 6만 80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것으로 주최 측은 집계했다.
티켓 가격은 68유로에서 328유로, 한화 9만 1000원에서 44만 원에 달한 가운데, 공연 첫날인 14일에는 4만 4000석 전석이 매진됐고, 이튿날인 15일에도 2만 4000석이 팔렸다.

사진 출처, 'KPop.Flex' Instagram
빗장 풀린 공연계
코로나19 기간에도 K팝의 인기는 전 세계적으로 폭증했고, 오프라인 공연의 부재로 앨범 구매에 소비가 집중되면서 음반 수출 2억 달러 시대를 열기도 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고공 성장을 이뤄낸 K팝 아티스트들이지만, 이제는 국내외 대규모 K팝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공연 업계의 활기와 함께 유발될 경제 효과에도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앞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방탄소년단이 국내에서 콘서트를 정상적으로 개최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가 1회 공연 당 6779억 원에서 최대 1조 2207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연간 10회 공연한다고 가정할 경우 최대 12조 2068억 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방탄소년단 콘서트가 코로나 이후 시대를 시작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으므로 향후 대중음악 공연산업을 필두로 문화, 관광 등 유관 분야를 활성화해 코로나를 더욱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코로나 종식 이후 국내에서 공연을 정상적으로 재개할 시 보복 소비 등을 고려한다면 경제효과는 전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가 관계자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전망으로 "공연 재개로 인한 팬덤 상승과 메타버스 등 신사업 등으로 수익 모델이 확장되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BTS가 지난 15일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3관왕에 올라 6년 연속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톱 듀오/그룹'과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그리고 '톱 셀링 송'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출처, 'KPop.Flex' Instagram
1억 달러 수출하면 소비재 수출 2배
K콘텐트 수출이 늘어나면 화장품, 가공식품과 같은 소비재 수출이 두 배 가까이 동반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 연구소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의 음악, 게임, 영화 등 K콘텐츠 수출액과 화장품, 가공식품, 의류, IT기기 등과 같은 소비재 데이터를 회귀분석한 결과 수출이 1억 달러 늘 때 소비재 수출은 1억 8000만 달러가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팝, 드라마 등 K콘텐트의 확산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면서 한국 소비재 수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K콘텐트 수출이 1억 달러가 증가하면 소비재 수출 증가를 포함해 생산유발효과는 5억 1000만 달러, 취업유발효과는 2892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윤지 해외경제 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번 분석에서 확인된 것처럼 문화와 취향이 중요한 소비재의 수출시장 개척에 K콘텐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