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아내, 올레나 젤렌스카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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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초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피신 제안을 받았을 때 그는 "내게 필요한 건 대피 수단이 아니라 탄약"이라고 답했다. 우크라이나에 남기로 한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의 곁엔 아내 올레나 젤렌스카(44)도 함께 남아있었다.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는 두 자녀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가 자신의 가족을 다음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말하자 관심은 영부인에게로 옮겨갔다. 우크라이나 영부인의 위치는 보안상의 이유로 극비에 부쳐져 있다.
올레나 젤렌스카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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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카 여사는 전쟁의 참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소셜미디어(SNS)로 국민들의 고통과 급변하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전하고 있다.
2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젤렌스카 여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에서 적어도 38명의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고 평화로웠던 도시에 대한 포격으로 이 수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증가할 수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는 일부 도시에 통로가 당장 필요합니다! 수백 명의 아이들이 음식과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한 채 지하실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알렸다.
인도주의적 통로는 민간인이나 피란민을 분쟁 지역 밖으로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인도주의적 원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임시 경로 또는 지역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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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부부는 모두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인 크리비리흐에서 태어나 자랐다.
크리비리흐국립대학에서 건축과 법을 공부한 젤렌스카 여사는 이후 신인 코미디언이자 법대생이었던 남편을 만나 시나리오 작가로 전업했다.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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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그들은 8년의 교제 끝에 2003년 결혼했고, 1년 후 딸을 출산했다. 2013년에는 아들도 태어났다.
젤렌스카 여사는 남편을 유명하게 만든 코미디 TV 제작사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일했다.
러시아 침공 전까지 그는 영부인으로서의 역할과 동시에 젤렌스키가 공동 설립한 방송 제작사 '크바르탈 95'에서 일을 계속 했다.
2019년 남편이 예기치 않게 대통령이 되자 젤렌스카 여사도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전무한 배우 겸 코미디언에서 한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로 거듭났다.
젤렌스카 여사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무대 뒤에 있는 게 더 좋다"면서 "남편이 늘 전면에 나서는 반면 나는 그늘에서 더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분위기 메이커도 아니며 농담을 즐기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영부인으로서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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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카 여사는 영부인이 된 이후 전 세계 지도자들과 왕족들을 만났다. 그는 일선 학교의 영양 체계 개혁과 여성의 권리를 위해 열심히 활동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어를 세계에 전파하며 우크라이나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전쟁을 겪으면서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언론에 목소리를 냈다.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기념하는 공개 서한에서 그는 침공 전쟁을 "특별 작전"으로 묘사하는 러시아를 비난하며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대량 학살"을 알렸다.
그는 폭격으로 사망한 아이들 세 명의 이름을 언급하며 어린이 사상자 문제를 조명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원하지만 국경과 정체성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침공 기간 동안 젤렌스카 여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우크라이나인들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올려왔다.
그는 최전방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서부터 방공호에서 아이를 낳거나 돌보는 여성까지 전장에 나온 여성들의 다양한 역할에 감탄을 보냈다.
그는 SNS에 "우크라이나에는 남성보다 여성이 200만 명 더 많다고 쓴 적이 있습니다. 그냥 통계죠. 그러나 지금 우리의 저항은 무엇보다 여성의 얼굴을 띄고 있기 때문에 이는 이제 완전히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됐습니다"라고 썼다.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젤렌스카 여사는 전 세계 지도자들과 직접 대화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계속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의 최근 게시물들은 서방세계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었다.
"나토 국가들에 전합니다. 우크라이나의 하늘을 닫아 주세요! 지금 우리 아이들을 구해주세요. 내일이면 그들이 당신의 목숨을 구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