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치...관리 부실 논란도

5일 오전 경기도 군포시 흥진중학교에 마련된 오금동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 출처, 뉴스1

사진 설명, 5일 오전 경기도 군포시 흥진중학교에 마련된 오금동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최종 사전투표율이 37%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1632만360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36.93%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의 사전투표율 26.06%에 그쳤고,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율은 26.69%였다.

투표율 가장 높은 곳은 전남

지역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51.45%)이었다. 이어 전북(48.63%)과 광주(48.27%), 세종시(44.11%)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37.23%를 기록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도(33.65%)였다. 이어 제주(33.78%), 대구(33.91%), 인천(34.09%) 순으로 나타났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오후 제주시 연동 사전투표소인 제주도의회 내 임시 기표소 앞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바닥에 놓인 가방 안에 투표지를 담고 있다

사진 출처, 뉴스1

사진 설명,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오후 제주시 연동 사전투표소인 제주도의회 내 임시 기표소 앞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바닥에 놓인 가방 안에 투표지를 담고 있다

곳곳서 혼선 빚어지기도

선관위는 5일 오후 5시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를 위한 사전투표를 실시했다.

확진자와 격리자의 경우 일반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돼 있었지만, 복잡한 절차 탓에 투표소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투표율 집계가 4시간 가량 지연됐다.

일부 투표소에선 선거 사무원이 종이 박스나 플라스틱 용기에 기표용지를 수거하는 일이 벌어지거나 불량 투표용지가 배포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관리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후 서울역 설치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 출처, 뉴스1

사진 설명,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후 서울역 설치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여야, 관리 부실 논란에 일제히 비판

여야 정치권은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에 대한 '사전투표 부실 관리'에 논란에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하고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부실하고 허술한 투표를 관리랍시고 하는 선관위의 무능함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원회 서영교 위원장은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오늘 코로나 확진자분들의 사전투표에서 혼선이 잇따랐다"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나오신 유권자들께서 추운 날씨 밖에서 수십분간 대기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에 대해 "사전투표소는 동별로 1개소뿐인데다 높은 사전투표율로 인해 많은 사람이 투표장으로 나오셔서 혼란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9일 본투표에서는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