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찰, 10대 여성 집단 성폭행 혐의로 28명 조사중

인도의 한 감옥

사진 출처, Getty Images

인도 경찰 당국이 15세 여성이 약 9개월에 걸쳐 반복적으로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신고를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뭄바이 경찰은 지난 1월 발생한 성폭행 피해 사건과 관련해 현재 28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남자 친구로부터 처음 성폭행을 당하고, 이를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아왔다. 또 그는 피해 여성을 협박해 자신의 친구들과도 성관계를 갖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경찰 당국은 돔비빌리, 바드라푸르, 무르바드, 라발레 등 뭄바이의 외곽 지역에서 여러 차례 집단 성폭행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협박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했던 이 여성은 지난 22일 밤 결국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인도 뉴스 매체 NDTV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총 33명을 가해자로 지목했으며, 대다수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고 밝혔다.

인도는 앞서 2012년 니르바야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여대생이 뉴델리의 한 버스에서 집단 강간을 당하고 숨진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 근절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으며, 관련 처벌도 강화됐다.

하지만 성범죄는 인도에서 여전히 심각한 문제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인도에서 2만8046건의 강간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하루에 거의 77건에 달하는 수치다.

여성인권 활동가들은 인도 사회가 아직도 '강간'이란 주제를 다루는 것을 금기시해, 실제 피해 숫자는 훨씬 높을 것이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