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트럼프 주치의, 숀 콘리는 누구인가?

3일 트럼프의 건강 상태를 브리핑 중인 숀 코리 주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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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3일 트럼프의 건강 상태를 브리핑 중인 숀 코리 주치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치의인 숀 콘리 박사는 3일(현지시간)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월터 리드 국립군병원에서 브리핑을 열어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태를 알렸다.

콘리 박사는 "담당 의료팀과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인 진전에 매우 흡족하다"며 "우리는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 몇 분 후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와는 매우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기자들에게 지난 하루 동안 보인 트럼프 대통령의 징후가 "매우 걱정된다"며 앞으로의 48시간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다른 메시지는 백악관이 미 대선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얼마나 투명하게 국민들과 소통할지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콘리 박사는 지난 2018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고 있다. 그 이전에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전 세계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지금 이 상황에서 트럼프 주치의 콘리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주치의

콘리 박사는 펜실베이니아주 도일스타운 출신으로 2002년 노터데임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이어 2006년 필라델피아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같은 해 정골의학 의사 면허를 받았다.

정골의학(Doctor of Osteopathy, DO)이란 근육과 뼈를 바르게 맞추고 총괄적인 환자 보살핌에 중점을 둔 전문 의학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대체의학으로 분류되나 미국에서는 정규의학에 속한다.

콘리 박사는 아프가니스탄의 나토 의료부대에서 외상학과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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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콘리 박사는 아프가니스탄의 나토 의료부대에서 외상학과장을 지냈다

정골의학 의사들도 정규의학 의사(Medical Doctor, MD)와 비슷한 훈련을 받는다. 두 경우 모두 의술을 펼치기 위해서는 동일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후 미 50개 주에서 합법적으로 의사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약도 처방할 수 있다.

2014년 버지니아주 포츠머스의 해군의료원에서 추가 과정을 거친 뒤 콘리 박사는 아프가니스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의료부대에서 외상학과장을 지냈다.

그는 폭발로 사고를 당한 루마니아 군인을 구한 공로로 루마니아 명예의 상징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후 백악관 의료팀에 배치되었는데, 2018년 3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로니 잭슨 박사가 미국 보훈처장에 지명되면서 대통령의 임시 주치의가 됐다.

잭슨 박사는 민주당 의원들이 공개한 문서에서 "완전히 비윤리적"이라고 묘사된 후 지명자 자리에서 물러났고, 콘리 박사는 같은 해 5월 정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로 임명됐다.

동영상 설명, 전임 주치의 잭슨 박사는 트럼프가 '좋은 유전자'를 가졌다고 말했다

2019년 2월 콘리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체검사를 위해 11명의 의사로 구성된 팀을 감독했다.

당시 그는 "대통령은 건강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며 "대통령 재임 동안 그리고 그 이후에도 그가 건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4시간 동안 진행된 이 검사에 대한 추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최고령인 70세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따라서 그의 건강은 큰 관심을 끌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11월 예정에 없던 병원 방문을 했는데 당시 콘리 박사는 '계획된 중간 검진'이라는 메모를 공개했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이 가슴 통증을 경험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그의 주치의가 이를 일축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복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때 콘리 박사는 처음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그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사용에 대한 찬반 증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논의한 결과 치료의 잠재적 이득이 상대적 위험보다 더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가 당시 이 약을 명시적으로 처방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전 세계 대부분의 관련 연구는 이 약이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미국 식품의약처(FDA)도 지난 6월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긴급사용허가를 취소했다.

콘리 박사는 3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의 일환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지 않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그는 많은 의문점에 대해 답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백악관에서 산소호흡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콘리 박사는 대통령 산소 수치에 대한 질문에 답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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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4일 브리핑에서 콘리 박사는 기자들에게 그가 "금요일 저녁 대통령의 혈중 산소 수치가 잠시 떨어지자 산소호흡기 사용을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이 와중에 콘리 박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지 72시간이 됐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의 설명대로 72시간 전 확진이라면 애초 알려진 1일 저녁이 아닌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새벽 공개할 때까지 36시간 동안 숨긴 게 된다.

이에 콘리는 72시간이 아니라 진단 “3일” 차에 접어든다는 의미로 한 말이라고 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