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트럼프 '병적으로 비만' 발언으로 논란

사진 출처, Getty Images
미국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체중에 대해 "병적으로 비만(morbidly obese)"이라고 표현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일각에서는 그가 "비만-포비아"적 성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맞서 펠로시를 "병든 여자(sick women)"라고 표현했다.
펠로시의 말
이번 발언은 펠로시 의장이 CNN에 출연해 인터뷰 도중 나왔다.
펠로시는 트럼프를 포함한 "체중 그룹"을 언급하며 "과학자들이 승인하지 않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하 클로로퀸)을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가 과학자들이 승인하지 않은 무언가를 복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그와 같은 연령대와 병적으로 비만인 체중 그룹의 사람들이요."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말라리아 치료제로 알려진 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일주일 반 동안 이 약을 복용했고, 아직 이 자리에 있지 않습니까. 아직 이 자리에 있습니다."
"이 약과 관련해서 많은 좋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만약 아니라고 해도 이것 때문에 아프지는 않을 겁니다."
클로로퀸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아직 밝혀진 바 없으며, 오히려 심각한 심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트럼프의 말
트럼프는 펠로시 의장의 발언에 대해 "반응하지 않는다.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펠로시 의장이 "정신적 문제"가 있다며 그를 "병든 여자"라고 표현했다.
트럼프는 이전에도 펠로시가 "가족이나 행정부 인사, 또는 참모가 국익을 위해 개입해주기를 바란다"며 트럼프를 비판하자 그가 "미쳤다"고 비난한 바 있다.
지난해 공개된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의 키는 6피트 3인치(190.5cm), 몸무게는 243파운드(110kg), 체질량지수(BMI)가 30.4로 비만에 해당한다.
사람들의 말
전염병학자 압둘 엘-사예드는 직후 펠로시의 발언이 비만 인구에 대한 편견을 공고화시키며 "쿨하거나 웃기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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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큰 견제자인 펠로시 의장이 미숙한 코로나19 대응과 같은 정당성 있는 비판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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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발언이 트럼프의 이전 발언들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여러 차례 여성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평가하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그는 미스 유니버스 참가를 "미스 돼지"라고 부른 뒤 "그가 체중이 많이 늘었으며 이건 진짜 문제다"라고 항변했었다.
또 함께 방송에 출연한 여성 코미디언 로지 오도넬을 두고 "뚱뚱하고 못생겼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