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로나19 여름 내내 계속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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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가 여름이 끝날 때까지, 혹은 그보다 더 늦게까지 지속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앞으로 15일간 10인 이상의 모임을 피하고, 술집, 식당, 푸드코트, 스포츠센터 등을 방문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보이지 않는 적"과 맞서고 있으며 이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600명, 사망자 수는 85명이 넘었다. 전 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에 약 18만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7100명이 사망했다.
미국의 생활수칙 가이드라인은?
이날 미국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가 제안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생활수칙 가이드라인에는 아래 내용도 포함했다.
- 노인들은 집에 있는다. 모든 사람들은 업무와 학업을 집에서 진행한다.
- 여행과 쇼핑, 사교를 위한 외출을 피하고, 요양원이나 노인집단시설을 멀리한다.
-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동거인들과 함께 집에 머무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이드라인을 강화해서 감염(확산)을 약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조치가 얼마나 오래 갈 것인지 기자가 질문하자 "8월로 그들은 생각한다. 7월일 수도 있고, 그 이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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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보라 버얼스 박사는 "사람들이 앞으로 15일간 이 가이드라인을 지킨다면 매우 극단적인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확진 판정을 받아도 저위험군에 속해 있지만 "그들이 바이러스를 멈출 수 있는 핵심 그룹"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떨어져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건강한 사람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줄 것을 강조했다.
"증상이 없는데도 감염된 사람이 많고, 이들은 바이러스를 확산시킨다"고 밝혔다.
'어쩌면' 불황 올지도
트럼프는 또 미국은 "어쩌면" 불황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 후, 이날 뉴욕 증시는 11~12% 폭락하며 1987년 '검은 월요일(Black Monday)'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경시했다고 비판 받아온 트럼프에게 한 기자는 자신의 정권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한 것을 1에서 10 사이로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10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내 여행을 막거나, 전국적인 통행금지령 혹은 봉쇄 조치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특정 지역이나 특정 핫스팟은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 폐쇄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공업계를 위해 금융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에 관해서는 "그들 잘못이 아니므로"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미국 항공업계는 정부에 500억달러(61조5500억원) 규모의 구제 금융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미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미국의 40여개 주는 코로나19로 위기를 선포했고, 29개 주는 휴교령을 내렸다.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은 자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뉴욕 타임스퀘어를 포함한 도심은 눈에 띄게 인파가 었다.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만(Bay) 일대 지역에는 '외출금지(shelter-in-place)'령이 내려졌다. 약 7백만 명이 거주하는 샌프란시스코만 일대 지역은 3주간 봉쇄에 들어갔다. 캘리포니아 역시 식료품과 약을 사러 가는 것 외의 외출을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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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은 3개 주가 협력하는 접근법을 택했다. 술집, 식당, 영화관, 카지노, 스포츠센터 등도 함께 문을 닫았다. 펜실베니아, 워싱턴 D.C., 오하이오,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미시건, 매사추세츠, 워싱턴 주도 시민들에게 술집과 식당을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대법원은 100년 만에 처음으로 구두변론을 미루기도 했다.
한편 켄터키의 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자가 격리를 거부해 경찰에 신고되기도 했다. 결국 판사가 이 남성에게 자가 격리를 시키라고 명령했다. 텍사스에서는 가짜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한 사람이 기소당하기도 했다.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리조트인 마러라고에서는 방문객 몇 명이 최근 확진 판정을 받자 대규모 방역 작업을 했다.
미국 대선에는 어떤 영향?
코로나19로 미국 대선 경선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1월 있을 대선에서 트럼프와 맞설 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해 플로리다, 애리조나, 일리노이, 오하이오 4개 주에서 투표가 17일로 예정돼 있다.
오하이오는 주지사가 코로나19 우려로 돌연 투표 연기를 권고한 바 있다. 결국 에이미 액턴 오하이오 보건국장이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투표는 취소됐다.
앞서 조지아, 루이지애나, 켄터키 역시 투표를 연기했고, 와이오밍은 직접 투표 방식을 멈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