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협상: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 엇갈린 양국 입장

사진 출처, Reuters
베트남 하노이 2차 정상회담 이후 약 7개월여 만에 열린 스웨덴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앞서 북한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와 미국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각각 이끄는 북-미 협상단은 5일(현지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북동쪽 리딩고 섬에서 비핵화 협상을 벌였다.
이곳은 북한 대사관이 있는 곳이다.
양측 입장은?
하지만 오전에 이어 진행된 오후 회의 중간에 김명길 대사가 협상장을 빠져나왔고 두시간 반 뒤 협상 결렬을 선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 대사는 "협상이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결렬됐다"며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했으며, 한가지 명백한 것은 미국에 우리가 요구한 계산법을 하나도 들고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안전을 위협하고, 발전을 저해하는 모든 제도적 장치를 제거하는 조치를 실천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와 관련해 모건 오르태거스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협상 테이블에 가져갔고 북측과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70년간 걸쳐온 한반도의 전쟁과 적대 유산을 단 한 차례 토요일 과정을 통해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것들은 중대한 현안들이며 북·미 양국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어떤 논의 예상됐나?
많은 전문가가 이번 회담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또 다른 정상회담을 여는 실무회담으로 봤다.
그동안 두 사람은 두번의 정상회담을 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정상에서 양측은 비핵화 합의문을 발표했지만, 이는 막연한 합의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진 못했다.
2019년 2월에 있었던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아무런 합의 없이 조기 결렬됐다.
북한은 하노이 회담 때 영변 핵시설 폐기와 안보리 제재해제를 제안했지만 미국은 거부했다.
추가 협상하나?
향후 북미가 협상을 재개할지는 미지수다.
미국은 2주 뒤 스톡홀름에서 협상을 재개하라는 스웨덴 정부의 초청을 수락했다는 내용을 이번 성명에 포함했다.
하지만 북한은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 않고 대신"미국이 우리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판단하고 연말까지 더 숙고해 볼 것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사진 출처, KCNA via REUTERS
한편 북한은 지난 2일 신형 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했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이 미사일은 올해 북한이 11번째로 한 실험이었다.
해상 발사대에서 발사된 북극성-3형은 잠수함에서 발사된 걸로 파악되며, 이는 북한이 잠재적으로 북한 영토 밖으로 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는 부분을 의미한다.
이를 두고 북한이 이번 스웨덴 협상에 앞서 미국을 압박하려고 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