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DMZ서 만났다...정전 후 66년만에 첫 남북미 만남 성사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김 위원장과 함께 남북 경계선을 너머 북한 땅을 밟았다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김 위원장과 함께 남북 경계선을 너머 북한 땅을 밟았다

정전협정 66년 만에 남북미 정상이 만났다.

방한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다.

지난 2017년 11월 방한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DMZ를 방문하려고 했지만, 기상 악화 때문에 발길을 돌린 바 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길에 동행, 정전협정 후 처음으로 남북미 정상이 함께 자리했다.

두 정상은 판문점으로 향하기 전 군사 분계선에서 약 25m 떨어진 오울렛 초소를 함께 둘러봤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런 데서 만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한 발자국만 건너오시면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은 대통령이 되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한 순간이자 엄청난 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정상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유례없는 3자 회동을 가졌다.

짧은 것으로 예상됐던 북미 두 정상의 만남은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거의 1시간에 가까운 회동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정상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Lim Taehoon/ News 1

사진 설명,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정상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전선언 66년 만에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의 만남을 통해 "오늘 한반도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지구 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땅이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비핵화와 관련한 동일한 목표를 확인했다"며 "특히 한반도 완전 비핵화와 평화구축, 싱가포르 합의 동시병행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라며, "지속적인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판문점 회동은 "북미 간 대화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대화에 큰 진전이 있길 바란다"고 밝히며, 기대를 모았던 3자 회담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동영상 설명,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DMZ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