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족: 보트 침몰로 최소 23명 사망, 30명 실종

사진 출처, Getty Images
- 기자, 조나단 헤드
- 기자, 동남아시아 특파원
미얀마 라카인주를 탈출하던 로힝야족 23명의 시신이 이들을 태우고 가던 보트가 침몰한 뒤 수습됐다.
다른 30명은 아직 실종 상태이며 8명은 사고에서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들은 이 보트를 타고 말레이시아에 도착하려 했지만 지난 6일 5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운 보트가 좌초되면서 선원들에 의해 버려졌다고 말했다.
매년 수천 명의 로힝야족이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로 위험한 항해를 시도한다.
이들은 미얀마에서의 정치적 박해와 방글라데시의 과밀한 난민 수용소를 탈출하고 있다. 구조팀은 BBC 미얀마 서비스에 이번 주에 사망한 23명은 여성 13명과 남성 10명이며 모두 로힝야족 무슬림이라고 전했다.
무슬림 로힝야족은 대부분의 인구가 불교도인 미얀마에서 소수 민족이다. 이들 중 다수는 지난 2017년 UN이 미얀마 군부에 의해 시작된 대량 학살일 가능성이 있다고 묘사한 정치적 캠페인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피난했다. 미얀마에 남아있는 사람들도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주 침몰한 보트의 생존자들은 라카인주의 주도인 시트웨 근처에서 큰 파도에 부딪혔던 순간을 기억한다.
이들은 말레이시아로 가는 대가로 1인당 약 4,000달러(한화 약 533만원)를 받은 밀수업자들이 보트를 버렸다고 전했다. 희생자들의 시신은 다른 보트에 실리거나 해변으로 떠내려왔다.
과밀한 어선을 타고 안다만 해(미얀마의 남쪽,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서쪽)를 건너는 긴 여행은 항상 위험하지만 특히 계절풍 폭풍 시즌이 절정에 달하는 이맘때에는 더욱 위험하다.
대부분의 로힝야족은 10월에서 5월 사이에 바다를 건너려고 한다.
이들은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고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토지와 같은 유일한 자산을 매각하는 경우가 많다. 방글라데시 국경 너머의 끔찍하게 붐비는 수용소에서 난민으로 살거나 미얀마에서 차별과 이동 제한을 받는 등 가차 없이 암울한 환경에서 살도록 강요받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