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중국 '2인자' 총리에 시진핑 측근 리창 선출

리창(왼쪽) 신임 중국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악수하는 모습

사진 출처, AFP VIA GETTY IMAGES

사진 설명, 리창(왼쪽) 신임 중국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 기자, 조지 라이트
    • 기자, BBC 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명한 차기 국무원 총리가 전국인민대회에서 공식 선출됐다.

리창은 중국 최대 도시인 상하이의 전 공산당 지도자다.

63세인 리창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2900명 이상의 대의원들로부터 거의 모든 표를 받았다.

시진핑 주석의 '심복'인 그는 실용주의자로 간주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 경제를 되살리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다.

중국의 '거수기' 의회 회의에서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기자들은 회의장에 들어갈 수 없었다. 시 주석이 투표를 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리창리는 총 2936표를 얻었다. 단 3명의 대의원이 그의 임명에 반대했고 8명은 기권했다.

이후 리 신임 총리는 중국 헌법에 충실하고 "번영하고 부강하며 민주적이고 문명화된, 조화롭고 위대한 현대 사회주의 위대한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선서했다.

리 씨는 2000년대 초 시진핑이 저장성 당 서기였을 당시 시 주석의 비서실장이었다. 그는 2017년에는 상하이 당서기로 임명된 바 있다.

리창은 상하이 당서기로 재직하며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상하이의 엄격한 폐쇄 조치를 감독했다. 당시 이러한 조치로 일부 주민들은 음식과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리창의 총리 임명은 시진핑이 10일 역사적인 세 번째 국가주석 임기를 확보한 후 하루 뒤인 11일 이루어졌다.

시 주석은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킨 골치 아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중단하고 국경 재개방을 선택하면서 통치권을 공고히 했다. 중국은 다른 한편 경제성장 동력을 위협하는 저출산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

이번 주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양회는 향후 몇 년 동안 중국의 정책 방향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마오쩌둥 이후 중국의 지도자들은 임기가 두 번으로 제한된 바 있다. 2018년 시 주석은 이 제한을 개정하면서 마오 주석 이후 볼 수 없었던 권한을 가진 인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