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여왕 추모 행사 조문 주의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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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PA Media

오는 14일(현지시간)부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이 나흘간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여왕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네려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 전망이다.

웨스트민스터 홀에 방문해 조문을 표하고자 하는 시민들을 위한 몇 가지 주의사항이 공개됐다.

많은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몇 시간, 심지어 밤새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있다.

참배객들은 적절한 복장을 갖춰야 하며, 입장 전까지 먹을 음식과 물도 챙겨오면 좋다.

오는 14일 현지 시각으로 오후 5시부터 장례식 당일인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일반 시민들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며, 해당 기간엔 24시간 공개된다.

지난 2002년 사망한 엘리자베스 왕대비(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어머니이자 조지 6세의 왕비)를 보려 20만 명 이상이 몰렸을 때 이후로 웨스트민스터 홀에선 처음 열리는 대중 공개 추모 행사다.

데이비드 호일 웨스트민스터 학장은 여왕의 장례식이 "살아 숨 쉬는 전통"이 될 것이라면서 "(여왕의) 대단했던 삶에 감사를 표할 기회가 될 것… 슬픔을 표출할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여왕이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난 후 런던 버킹엄 궁전뿐만 아니라 샌드링엄 하우스, 윈저성 등 생전 여왕이 사랑했던 거주지엔 조문객 수천 명의 헌화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런던에서의 장례식에 앞서 밸모럴성에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로 향하는 운구 행렬을 보기 위해 수많은 군중이 모여들었다.

12일 여왕의 관은 에든버러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으로 이동할 예정이며, 이때 영국 왕실 일가가 뒤를 따를 예정이다.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에서 장례 예배를 치른 후 왕실 일가와 시민들이 조의를 표할 수 있도록 24시간 동안 안치되게 된다.

이후 다음날인 13일 공군기 편으로 잉글랜드 노솔트 비행장에 도착 후 런던 버킹엄궁으로 이동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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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PA Media

14일부터 나흘간 대중의 조문을 받는 동안 여왕의 관은 닫친 채로 국회의사당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홀 안의 높은 단상에 안치될 예정이다.

참석한 추모객들은 줄 서면서 계속 이동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밤새 혹은 장시간 거의 앉지 못하고 서 있어야 할 수도 있다.

또한 주변 도로가 폐쇄되거나, 대중교통 이용에 차질이 있을 전망이다.

공항식 보안 검색대를 거친 방문객은 지퍼 혹은 여닫는 곳이 한 개인 작은 가방 한 개만을 반입할 수 있으며, 반입할 수 있는 물품에 제한이 있으므로 잘 살펴보아야 한다.

웨스트민스터 홀 안에선 침묵을 유지하고 적절한 복장을 갖추는 등 행사의 품격을 존중해야 하며, "정치적이거나 공격적인 문구"가 적힌 옷은 금지된다.

또한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지한 휴대전화의 전원을 끄거나 무음으로 설정해야 한다.

보안 검색 구역이나 홀 안에선 동영상 및 사진 촬영이 금지되며, 휴대전화 또는 기타 장치의 사용도 금지된다.

또한 타인을 대신해 줄을 서거나, 개인 물품을 잠시 둔 채 대기 줄에서 이탈할 수 없다.

챙겨야 할 물품:

  • 날씨에 적합한 옷
  • 기다리며 먹을 음식과 음료 (단 보안 검색대에선 통과 불가)
  • 휴대용 휴대전화 충전기
  • 개인적으로 필요한 필수 의약품

반입 금지 물품:

  • 보온병 또는 물병(단 투명한 물병은 허용)
  • 꽃 또는 기타 추모 물품 (버킹엄 궁전 인근 그린파크 내 전용 구역에서만 헌화 가능)
  • 개인 방어 장비 또는 무기
  • 페인트 스프레이, 자물쇠, 체인, 등산 장비 등의 위험 물품
  • 불꽃놀이 장치나 연막탄 둥 방해 또는 소음을 유발할 수 있는 물품
  • 아이스박스, 피크닉 바구니, 침낭 등의 캠핑 장비
  • 접을 수 없는 유모차

한편 웨스트민스터 홀 입장 후 동선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날인 13일 저녁 공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