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키하바라 묻지마 살인' 사형수 가토 토모히로 사형 집행

2008년 도쿄 도심에서 행인들을 살해할 당시 25세였던 가토 토모히로

사진 출처, STR/AFP via Getty Images

사진 설명, 2008년 도쿄 도심에서 행인들을 살해할 당시 25세였던 가토 토모히로

일본 언론이 지난 2008년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흉기를 휘둘러 7명을 살해한 가토 토모히로(39)의 사형이 26일(현지시간)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아키하바라 살상사건은 일본 근래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다중 살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당시 25세였던 가토는 휴일 점심시간 무렵 아키하바라의 쇼핑 거리에 있던 행인들을 향해 트럭을 몰아 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후엔 무차별적으로 단도를 휘둘러 4명이 추가로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현장에서 체포된 가토는 재판에서 인터넷 게시판에서 괴롭힘을 당해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가토의 범죄는 당시 일본 사회에서 묻지마 살인, 온라인이 미치는 영향, 청년 정신 건강 지원 실패 등에 관한 많은 논쟁을 촉발했다.

한편 일본 언론은 26일 도쿄 구치소에서 가토의 교수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들어 일본에서 처음으로 집행된 사형이다. 작년 12월엔 교수형 3건이 집행됐으며, 집행을 기다리는 사형수는 100여 명에 달한다.

주말 도쿄 중심의 번화한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아키하바라 살상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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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주말 도쿄 중심의 번화한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아키하바라 살상 사건

해당 사건 이후 개인의 칼 소유에 관한 법률도 강화됐다.

사건 이후 2011년 도쿄 지방 법원은 가토가 "인간성이 한 조각"도 내비치지 않는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가토는 2015년 감형을 요청한 항소심에서 패했다.

일본은 국제 및 국내 인권 단체로부터 비난이 계속되면서도 사형을 실제로 집행하는 몇 안 되는 선진국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