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방역 봉쇄'로 중국 내 사업 철수 결정

중국의 한 거리에서 셀카를 찍고 있는 여성

사진 출처, Getty Images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봉쇄 조치가 진행 중인 중국 내 숙박 공유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올 여름까지 중국 내 등록된 숙박 및 체험 목록이 웹사이트에서 모두 삭제될 예정이라고 BBC에 전했다.

지난 몇 년간 에어비앤비 전체 매출에서 중국 수입은 1%에 불과했다.

에어비앤비는 중국 내 숙박 사업을 종료하는 대신 해외여행을 떠나는 중국인 여행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해외여행에 나선 중국인 여행자 수는 10년이 채 안 되는 사이에 3배 급증해 2019년 기준 1억5500만 명에 달했다.

그러나 2020년 이후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탓에 중국 내외로의 여행은 매우 쉽지 않다.

에어비앤비가 2016년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약 2500만 명이 이 플랫폼을 통해 중국 내 숙소를 구했다.

그러나 소식통은 이미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부터 중국 내 숙박 공유 사업을 유지하기엔 상황이 까다로웠으며 비용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일례로 중국 현지 법규에 따라 에어비앤비는 숙박 시설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중국 정부에 보내야 했으며, 중국 숙박 공유 업체들과의 경쟁도 만만치 않았다.

에어비앤비는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2017년 중국 내 사명을 '아이비잉'으로 바꾸기도 했다. '사랑으로 서로를 환영한다'라는 의미로 중국어 사용자에겐 훨씬 발음하기 쉽다.

동영상 설명,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가 들려주는 사업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