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봉쇄: 중국, 4월 실업률 6%대...팬데믹 이후 최고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베이징 주민

사진 출처, Getty Images

    • 기자, 피터 호킨스
    • 기자, BBC 비즈니스 전문기자

16일(현지시간) 중국의 4월 실업률이 6.1%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의 6.2% 이후 최고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봉쇄 조치에 들어가면서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이 경제 활동이 급격히 축소된 데 따른 결과다.

또한 소매업, 제조업이 입은 타격이 컸다는 게 공식적인 발표 결과다.

중국에서는 상업 중심지인 상하이가 장기간 봉쇄되는 등 지난 3, 4월 두 달간 도시 수십 곳이 전면 또는 부분적인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최악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한 2020년 초 이후 중국의 현 고용 상황이 "복잡하고 암울"하다고 최근 묘사하기도 했다.

이러한 암울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 정부는 올해 실업률을 5.5% 이하로 억제하겠다는 목표를 고수 중이다.

이번 실업률 증가의 원인으로는 중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 도시 봉쇄 정책이 꼽힌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의 소매 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1% 감소해,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월인 3월 감소세(-3.5%)보다 소비가 더욱 침체한 것일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의 전망(-6.1%)보다도 훨씬 심각했던 것이다.

한편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4월 중국 공업 생산 또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이는 2020년 2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으로, 5% 성장하던 3월에 비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한편 같은 날(16일) 상하이시는 다음 달 초부터 점차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6주 이상 지속해온 봉쇄 조치의 종료 계획을 내놨다. 이러한 봉쇄 조치로 중국 경제는 급격히 둔화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재로서 분명한 점은 경제 활동이 단계적으로 재개되리라는 것이다.

쭝밍 상하이시 부시장은 "금융, 제조업, 무역의 허브인 상하이시는 단계적으로 재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5월 21일까지는 대부분의 이동제한 조치가 유지되지만, 점진적으로 완화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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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 box by Robin Brant, Shanghai correspondent

분석: 로빈 브랜트, BBC 상하이 특파원

상하이에서는 이제 격리소 외 지역에서는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당국이 내세우던 주요 목표이기도 하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활발하게 경제 활동"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며 밝은 목소리로 보도했지만, 실제로 그런지 증명하긴 어렵다.

주민 대다수가 자유롭게 돌아다닌다는 주장과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 이야기는 서로 달랐다.

나 또한 아직 집에 틀어박혀 있으며, 중국 내 다른 BBC 취재진 또한 비슷한 규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음식과 의료진의 도움에 원활하게 접근할 수 없다는 사람도 아직 남아 있다. 장사를 재개한 상점들도 있지만, 처음엔 소위 "오프라인" 상점들만 운영을 재개할 것이다.

일일 확진자 수도 세자리로 급격히 줄었지만, 아직 모든 사람이 최소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규제가 풀린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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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설명, 코로나19: 중국 상하이 봉쇄에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