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 신장 대리점 열어… '인권탄압 동조' 비판

사진 출처, Tesla/Weibo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인권 탄압 논란이 불거진 중국 신장 지역에 대리점을 열어 미국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2022년 새해 전날 중국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 우루무치에 대리점을 열었다.
테슬라의 이번 결정에 대해 서구권 SNS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일었지만, 중국에서는 환영했다.
중국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신장 지역에서 노동력을 착취하고 집단학살을 자행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테슬라의 결정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국가를 잊은 기업들은 중국 공산당이 신장 지역에서 집단학살과 노예노동을 은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는 지난해 12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신장 강제노동 생산품 수입 금지 법안을 발의했다.
스콧 폴 미국제조업협회장은 "솔직히 말하면 신장에서 사업을 하는 모든 기업은 문화적 종족학살에 가담하고 있다"며 "테슬라의 행보는 특히 더 비열하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BBC의 코멘트 요청에 아직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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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국판 트위터로도 불리는 웨이보에서는 이용자들이 테슬라의 신장 대리점 개점을 축하하고 있다.
한 사용자는 "신장까지 사업을 확장해줘서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썼다. 또 다른 사용자는 "봤지? 테슬라는 일부 기업들과 달리 신장 개발 및 건설을 지원한다"고 글을 남겼다.

사진 출처, Tesla/Weibo
지난해 말 미국 반도체 대기업 인텔은 공급업체에 신장 제품이나 노동력을 사용하지 말라는 방침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가 중국인들의 반발을 샀다.
중국인들은 인텔의 방침을 비난하며 보이콧에 나섰다.
인텔처럼 중국에서 영업하면서도 신장 관련 제재를 준수해야 하는 압박에 시달리는 회사들은 더 있다.
거대 유통업체 나이키와 H&M도 위구르족 강제노동을 통한 면화 생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후 사람들의 반발을 샀다.
중국 신장 지역은 이슬람교를 믿는 수많은 위구르인의 고향으로, 그동안 이곳에서 강제노동과 집단학살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해 12월 BBC는 새로운 조사 내용에 기반한 기사를 통해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을 포함한 수백, 수천 명의 소수민족을 신장 목화밭에서의 막노동에 강제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관련 의혹을 거듭 부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