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35대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투입...사상 최대 규모

사진 출처, Getty Images
중국이 자국 건국 기념일(국경절)인 1일 대만을 향해 사상 최대 규모의 공중 무력시위를 벌였다.
대만은 중국 군용기 총 38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했다.
대만 국방부는 전투기를 급습하고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지만, 대만은 자신을 주권 국가로 보고 있다.
대만은 중국 공군이 인근에서 반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데 대해 1년 넘게 불만을 제기해오고 있다.
쑤셩창 대만 행정원장은 2일 취재진에게 "중국은 의도적으로 군사적 공격을 가해 지역 평화를 해쳤다"고 말했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2주년을 맞은 중국 정부는 아직은 공개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중국은 관련 비행이 주권을 보호하고 대만과 미국 간의 '결탁'을 문제로 보고 목표로 삼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만 국방부는 성명에서 인민해방군(PLA) 항공기 25대가 낮 시간에 프라타스 군도 환초 인근을 비행하는 등 ADIZ 남서부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저녁에는 같은 지역에서 PLA 항공기 13대가 2차로 진입하는 일이 있었다. 이 군용기들은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해역을 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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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중국 항공기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H-6 폭격기 4대와 대잠수함 항공기 1대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방공식별구역(ADIZ)은 한 국가의 영토와 국가 영공을 벗어난 지역이지만, 자국의 안보와 방위를 위해 확인, 감시 및 통제하는 곳을 뜻한다.
국가별로 자체 선언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국제 영공에 해당한다.
중국 정부는 대만의 발언 등에 항의하기 위해 이런 식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중국이 군용기를 또 내보낸 원인이 무엇인지는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다.

중국과 대만 관계
- 중국과 대만은 1949년 중국 내전이 끝난 이후 별도의 정부를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은 오랫동안 대만의 국제 활동을 제한해왔다. 중국과 대만 모두 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경쟁해왔다.
- 최근 몇 년간 중국이 대만을 되찾으려고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양국 간 긴장이 커지고 있다.
- 대만을 공식 국가로 인정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 하지만 여러 나라가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만 정부와 상업적·비공식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 미국 역시 대만과 공식적인 수교를 맺진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1979년 제정한 '대만관계법'에는 미국이 대만과의 통상, 문화교류, 방어용 무기 수출을 이어나가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대만에 대한 그 어떤 공격도 미국에 '심각한 우려'로 간주한다는 점도 포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