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대높이뛰기 메달 기대주, 코로나19 확진... 호주 선수들도 격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올림픽 경기에 참여할 수 없다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올림픽 경기에 참여할 수 없다

미국 육상 장대높이뛰기 선수 샘 켄드릭스(29)가 경기 출전 이틀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호주팀 선수들은 격리 조치를 받았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켄드릭스는 이번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기권 처리가 되기 때문이다.

도쿄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열렸다. 선수들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호주 올림픽위원회는 성명을 내 선수들이 각자 방에서 격리 중이며,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밀접접족차의 경우, 경기 6시간 전에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출전 가능하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은 오는 31일 시작된다.

켄드릭스는 이번 올림픽 장대높이 종목의 메달 기대주로 꼽혔다. 그는 2017년 런던·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연속 우승했고,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현지 규정과 절차에 따라 켄드릭스는 호텔로 옮겨져 격리 조치 중"이라고 전했다.

"샘은 뛰어나고 많은 것을 이룬 미국팀 선수이며, 우리는 그가 아주 그리울 것입니다. 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현재로서 더 이상의 정보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켄드릭스는 이번 올림픽 장대높이 종목의 메달 기대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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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켄드릭스는 이번 올림픽 장대높이 종목의 메달 기대주로 꼽혔다

켄드릭스의 아버지이자 코치인 스콧 켄드릭스는 개인 SNS에 샘은 현재 그 어떤 코로나19 증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당국은 굉장히 엄격한 코로나19 검사 체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6일 동안은 새 PCR 검사를 받을 수 없는데, 그 땐 이미 경기가 끝났을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의 장대높이뛰기 선수인 헤르만 치아라비글리오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올림픽 출전에서 제외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9일 올림픽과 관련된 코로나19 환자 두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중증 환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