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와 함께 우주로 떠나는 82세 전직 조종사 할머니

사진 출처, Reuters
60년째 우주 비행사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한 82세 여성이 이달 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함께 블루오리진의 첫 유인 우주여행에 합류한다.
1960년대 초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비행사 훈련을 받았던 월리 펑크는 우주에 간 최고령자가 될 전망이다.
베이조스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펑크를 "명예손님"으로 초청하는 영상을 올렸다.
펑크는 베이조스, 베이조스의 남동생 마크 베이조스, 그리고 최근 2800만달러(약 312억원)를 내고 좌석 경매에 낙찰된 익명의 부호와 함께 블루오리진의 첫 우주 관광에 나선다.
블루오리진은 우주선을 지구 표면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사할 계획이며, 승객들은 중력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상태인 '미세 중력'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캡슐은 낙하산을 이용해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우주 여행은 약 10분간 진행된다.
베이조스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2분짜리 영상에서 펑크는 "내가 우주로 있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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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탐사에 대한 열정
1939년 뉴멕시코에서 태어난 월리 펑크는 평생을 비행에 바쳤다.
그는 커리어를 통틀어 비행시간 1만9600시간을 기록했고, 약 3000명에게 비행을 가르쳤다.
올해 82세의 펑크는 미국 교통안전국의 첫 여성 항공안전조사관과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첫 여성 검사관을 지내는 등 이미 여러 번 역사를 썼다.
펑크는 1961년 NASA의 여성 우주 비행사 프로그램에 자원해 엄격한 신체적·정신적 훈련을 받았다.
그는 당시 다른 함께 훈련을 받았던 여성 12명과 함께 '머큐리 13'이라 불렸지만, NASA 계획이 갑자기 취소되면서 끝내 우주로 가지 못했다.

사진 출처, Wally Funk via Blue Origin
펑크는 지난 2010년 리처드 브랜슨의 민간 우주 탐사기업 '버진 갤럭틱'의 우주여행 비용으로 20만달러를 지불하기도 했다. 버진 갤럭틱의 우주여행 프로그램은 최근 FAA로부터 민간인 우주여행에 필요한 승인을 받았다.
펑크는 영상을 통해 "이 여행의 승객으로 선택된 일이 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표현하기조차 어렵다"며 "여행의 매 순간을 사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베조스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2000년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을 창립했고, 지난달 동생과 함께 유인 우주 비행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비행을 "평생"을 기다려왔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