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우주 관광 비행 날짜 확정

사진 출처, Blue Origin
- 기자, 조나단 아모스
- 기자, BBC 과학전문기자
아마존 설립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이제 사람들을 우주로 데려갈 준비가 됐다.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은 오는 7월 20일에 '뉴셰퍼드' 로켓과 캡슐을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캡슐에는 블루오리진 직원들이 탑승할 예정이지만, 한 자리는 온라인 경매를 통해 판매된다.
준궤도 비행용 로켓 뉴 셰퍼드는 승객을 태우고 고도 100km까지 직선으로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도록 설계됐다.
100km 지점은 국제협약에 의해 지정된 지구와 우주의 경계선, 이른바 '카르만 라인(Kármán Line)'이다.
블루오리진의 우주여행 판매 담당자인 아리안 코넬은 "지금까지 카르만 라인을 넘은 사람은 569명에 불과하다"며"뉴 셰퍼드의 발사로 그 숫자에 큰 변화가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조스가 7월 20일 발사될 로켓에 탑승할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사진 출처, Blue Origin
블루오리진의 이번 발표는 거의 12년의 공백 끝에 우주 관광이 다시 부활했다는 증거다.
베이조스의 계획은 이제 초부호들을 위한 여러 사업 중 하나에 불과하다. 경쟁 사업가인 일론 머스크가 오는 가을 발사할 예정인 스페이스X 드래곤쉽은 승객 전원이 민간인들로 이뤄질 예정이다. 드래곤쉽은 궤도로 올라 며칠간 우주에 머물 계획이다.
수직 발사 착륙(VTVL) 로켓인 뉴셰퍼드는 높이 28m에 폭 4m로 재사용이 전적으로 가능하다.

사진 출처, Blue Origin
뉴 셰퍼드는 서부 텍사스 반 혼(Van Horn)의 사막 지대에서 발사된다.
부스터 유닛은 로켓을 약 76km 고도로 들어 올리고, 이 지점에서 부스터와 유인 캡슐은 분리된다.
이후 캡슐은 우주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떨어지고, 3개의 낙하산과 부스터를 사용해 안전하게 착륙하게 된다.
승객들은 우주에서 약 3분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게 되고, 어두운 우주와 지구의 구부러진 지평선을 볼 수 있다.

사진 출처, Blue Origin
블루오리진은 이번 좌석이 경매에 올려진다는 것 외에는 향후 가격 책정 옵션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 블루오리진은 이번 판매로 모금된 수익을 과학기술 교육을 장려하는 재단에 기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볼 때 좌석당 약 20만달러(약 2억2500만원)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초기에는 이보다 더 비쌀 것으로 보인다.
코넬은 "우주 관광은 아직 초기 시장"이라며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우주여행이 얼마나 멋진 경험인지를 본다면 스스로 우주여행을 하고 싶어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희망 사항이지만, 가격이 내려갈수록,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Blue Origin
2000년대 많은 세계 부자들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방문하기 위해 돈을 지불했다. 그러나 러시아 우주국의 후원으로 조직된 이 관광은 2009년에 중단됐다.
하지만 이제 이 우주 관광 분야가 다시 불붙고 있어 보인다.
제프 베이조스와 일론 머스크의 계획뿐만 아니라 영국 기업가 리처드 브랜슨도 버진 갤럭틱 로켓 여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민간 우주정거장 발사를 열망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 중에는 전직 나사 ISS 프로그램 매니저에 의해 시작된 회사인 엑시옴도 있다.
블루오리진의 이번 발표는 미국 우주 비행사 앨런 셰퍼드가 최초로 인간 우주 비행에 성공한 후 60주년을 맞아 나온 것이다.
앨런 셰퍼드는 1961년 5월 5일 머큐리 프리덤-7 캡슐에서 15분간의 준궤도 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