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스쿠터: 행인 치어 숨지게 한 전동스쿠터 운전자 수배

사고 희생자는 친구와 함께 센 강을 걷던 중 전동 스쿠터에 치인 뒤 인도에 머리를 부딪쳐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사진 설명, 사고 희생자는 친구와 함께 센 강을 걷던 중 전동 스쿠터에 치인 뒤 인도에 머리를 부딪쳐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프랑스 경찰이 파리에서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전동스쿠터 운전자 2명을 수배했다.

14일 아침 마리암이라는 이름의 이탈리아 국적 31세 여성이 센 강을 따라 길을 걷다 전동스쿠터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보도에 따르면 행인을 친 전동스쿠터에는 여성 2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들은 고속 주행 중이었고, 행인을 친 뒤에도 멈추지 않았다.

검찰은 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혐의로 수사를 개시했다.

사고 희생자는 친구와 함께 센 강을 걷던 중 전동 스쿠터에 치인 뒤 인도에 머리를 부딪쳐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센 강 순찰하던 경찰 잠수부들이 응급처치해 30분 뒤 가까스로 심박이 재개됐지만, 의식은 찾지 못한 채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후 희생자는 16일 사망할 때까지 의식불명 상태였다.

이탈리아 출신인 희생자는 파리의 작은 이탈리아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했다.

사고는 이날 새벽 1시 퐁 오 샹주(Pont au Change) 다리 인근에서 벌어졌다.

경찰은 사고 지역 목격자 탐문과 인근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용의자들을 찾고 있다.

이번 사건은 보행자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일으키며, 파리 내 전동스쿠터의 안전성에 관한 논란을 재점화했다.

전동스쿠터는 시속 50KM 넘는 속도로 달릴 수 있으면서도, 대기오염이 적어 환경친화적이라는 이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2019년 사망자를 포함해 수 백 건의 사고가 잇따르자 전동스쿠터 관련 규정을 마련해 12세 이상만 운전이 가능하고, 인도에서는 탑승할 수 없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