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스타의 몰락...코카인 밀반입 혐의 유죄

사진 출처, Getty Images
올림픽 메달리스트 카약 스타와 그의 형제가 2억 호주달러(약 1711억원) 어치의 코카인을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네이선 바갈레이와 드루 바갈레이에 대한 선고는 이달 말 내려질 예정이다. 둘 다 무죄를 주장해왔다.
치열했던 체포 과정
드루 바갈레이는 2018년 앤서니 드레이퍼라는 남성과 함께 마약을 운반하다가 호주 해군과 공군이 참여한 대대적인 추격 작전 끝에 경찰에 체포됐다.
이 둘은 네이선 바갈레이가 소유한 보트를 이용해 11시간을 움직여 마약을 실은 외국 선박과 접선했으나, 감시 항공기와 해군 함선에 포착되며 추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드레이퍼가 보트를 버리고 달아나려 하는 모습과 드루가 코카인 봉지를 바다에 던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들은 이후 해안가에서 퀸즐랜드 경찰 보트에 발견돼 무장 경찰에게 연행됐다.
드루는 법정에서 당시 코카인이 아니라 담배를 넘겨받은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드레이퍼에 의해 납치돼 이런 여행에 나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또 드레이퍼가 자신을 돕지 않으면 가족을 해치겠다고 위협해 어쩔 수 없이 따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드레이퍼는 오히려 드루가 보트를 운전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자신은 마리화나로 추정되는 담배(“smoko”)를 받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란 말을 들었다고 반박했다.
드레이퍼는 올해 초 코카인 밀반입 혐의를 인정했으며, 그의 형량은 바갈레이 형제에 대해 증언을 하는 대가로 경감됐다.
검찰은 아테네 올림픽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딴 네이선이 해상에서 코카인을 전달받는다는 계획에 연루돼 보트를 사들이고 위성전화와 항법 장치를 달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이선은 법정에서 드루가 준 돈으로 보트를 산 것이며 고래 관람 사업을 하기 위해 사들인 것이라고 말했다고 호주 ABC 뉴스는 전했다.
다만 보트의 등록 번호를 가리는 데 사용된 테이프에서도 그의 지문이 나왔다.
두 형제가 마약 혐의를 받는 것도 처음도 아니다.
둘은 이전에 환각제 제조 공장을 만든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다.
2009년에 다른 마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호주 ABC 뉴스는 둘이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