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서 억류됐던 BBC 기자가 풀려났다

미얀마에서 억류됐던 BBC 미얀마어 서비스 기자 아웅 두라가 22일 풀려났다.
아웅 두라는 지난 19일 수도 네피도의 한 법원 밖에서 취재 도중 사복을 입은 남성들에게 끌려가 억류됐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1일 발생한 군사 정변 이후, 언론인 40여 명이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부는 언론사 5곳의 면허를 취소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 미얀마 현지 언론사 미지마의 기자와 함께 끌려갔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이달 초 미지마의 운영 허가를 취소했다.
지난 19일 정오, 정체 불명의 남성들은 표식이 없는 소형 트럭을 타고 나타나 두 기자를 만나고 싶다고 요구한 뒤 끌고 갔다.
BBC는 이후 아웅 두라와의 연락이 두절됐다.
BBC는 22일 그가 풀려났음을 확인했으며 자세한 사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유엔에 따르면 미얀마 현지에서 군부 항의 시위 도중 현재까지 최소 149명이 사망했다.
실제 수치는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심각했던 지난 14일에는 하루에만 38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지난 주말 열린 시위에서도 여러 명의 사망자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도시 모니와의 중심부에서는 한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으며,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했다.
주말새 미얀마 시민들은 전역에서 촛불 시위를 벌였고, 일부 지역에선 촛불을 든 승려들이 시위에 동참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선 22일 더 많은 시위가 잇따랐다.
미얀마 내 유럽연합 국가들과 미국, 영국 대사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군부의 시위 진압을 "비무장 시민들에 대한 치안 부대의 무자비한 폭력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성명에서 "계엄령을 해제하고 억류된 사람들을 즉각 석방하라"면서 "비상 사태를 끝내고 민주주의를 재건할 것"을 촉구했다.
말레이시아 무히딘 야신 총리는 군대에 의한 무자비한 폭력 사용을 비판하며 "평화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미얀마 사태 논의를 위한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개최를 촉구했으며, 야신 총리도 이에 공감의 뜻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