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기자 미얀마 현지서 억류

BBC 미얀마어 서비스 기자 아웅 두라가 19일 현지에서 억류됐다.
미얀마에선 지난달 1일 군사 쿠데타가 벌어진 이래 군경과 시위대 간 충돌이 이어져 왔다.
아웅 두라는 수도 네피도의 한 법원 밖에서 취재 도중 사복을 입은 남성들에게 끌려갔다.
BBC는 깊은 우려를 표하며 아웅 두라의 소재를 파악해 달라고 미얀마 당국에 요청한 상태다.
같은 날 여러 도시에서 일어난 시위에서 최소 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사 미지마의 기자도 아웅 두라와 함께 붙잡혀 갔다. 앞서 미얀마 군사 정부는 이달 초 미지마의 운영 허가를 취소하기도 했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현지 시간 19일 정오, 정체 불명의 남성들이 표식이 없는 소형 트럭을 타고 나타나 두 기자를 만나고 싶다고 요구한 뒤 끌고 갔다.
BBC는 이 시간 이후 아웅 두라와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BBC는 성명을 내고 "미얀마 내 전 직원의 안전을 중대하게 생각하며 두라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의 행방을 찾고 안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당국의 협조를 요청한다"며 "아웅 두라는 수년 간 네피도를 취재한 경력을 가진 우수한 BBC 기자"라고 덧붙였다.
쿠데타 당시 군부가 아웅산 수치와 선출 의원들을 구금한 이후, 현재까지 언론인 40명이 체포됐다.
16명은 여전히 붙잡혀 있다. 군부는 언론사 다섯 곳의 면허를 취소하기도 했다.
이날 미얀마 아웅반 시내에서 군경이 쏜 총에 맞아 8명이 사망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
한 목격자는 "바리케이드를 제거하러 온 군경들이 이를 저지하는 시민들을 향해 발포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증언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 있는 취재진에 따르면 거리는 폭력 사태를 피하려는 피난민들로 혼잡한 상태다.
현지 경찰은 시위대가 세운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기 위해 시민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범 지원 협회(Assistance Association for Political Prisoners) 따르면 쿠데타 이후 232명이 목숨을 잃었다.
가장 많은 일일 사망자가 나온 지난 14일엔, 하루 만에 38명이 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