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팀버레이크,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사과

사진 출처, Getty Images
미국의 가수 겸 배우인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12일(현지시간) 전 연인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사과했다. 그는 후회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려 "매우 미안하다"며 과거 행동에 "책임을 지고 싶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프레이밍 브리트니 스피어스(Framing Britney Spears)' 방영 이후, 소셜미디어에서는 팀버레이크가 스피어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다큐멘터리는 스피어스가 언론에 의해 어떻게 조명되어 왔는지를 되돌아보는데, 톱스타였던 팀버레이크와 스피어스의 결별 당시 상황도 재조명된다.
둘은 전성기 시절이던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연인 관계로 지내며 전 세계적 관심을 끌었었다.
팀버레이크는 스피어스와 헤어진 후 얼마 안 돼 연인의 외도로 인한 슬픔을 노래하는 ' 크라이 미 어 리버(Cry Me A River)'를 발표했다.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에는 스피어스를 연상시키는 여성이 상대역으로 등장한다.
그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둘의 사적 관계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이 다큐멘터리에 등장한다. 1990년대 말 스피어스는 혼전 순결을 지키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언급 바 있다. 하지만 팀버레이크는 라디오 방송 중 둘의 성관계 사실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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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버레이크는 같은 사과문에서 재닛 잭슨에게도 사과했다.
지난 2004년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서 팀버레이크가 잭슨의 의상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다 잭슨의 가슴이 노출됐다. 이 사고로 잭슨은 대중의 비난 대상이 됐지만, 팀버레이크는 상대 가수를 적극적으로 옹호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팀버레이크의 사과문 전문
최근 메시지, 태그, 댓글 등으로 제게 우려를 표하신 분들이 많다는 걸 압니다. 이에 답을 하고 싶습니다. 제 행동이 문제를 키우거나, 제 자리가 아닌 곳에서 제가 말을 하거나, 옳은 것에 목소리를 내지 못한 제 과거를 깊이 반성합니다. 당시 제가 부족했다는 것을 인정하며, 여성혐오와 인종차별을 용납하는 구조 안에서 이익을 얻었다는 사실도 인지합니다.
특히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재닛 잭슨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 이 두 여성을 생각하고 존경하지만, 전 이들에게 실망을 줬습니다. 이 문제에 관련된 모든 사람이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입니다. 앞으로 전 이 문제에 대한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또 성장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업계에는 결함이 있습니다. 남성, 특히 백인 남성이 성공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특권을 가진 남성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제 무지 때문에, 저도 제 인생에서 벌어지는 일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다른 사람들을 끌어내는 방식으로 성공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 경력을 쌓는 동안, 모든 것에 완벽하게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 사과가 첫 단추라는 걸 압니다. 또한 이 사과로 과거에 대한 실수가 없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실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세상의 일원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사랑했고, 지금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은 제게 매우 중요합니다.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잘하겠습니다.

한편 법원은 2008년 아버지인 제임스 스피어스를 브리트니의 법적 성년 후견인으로 지정한 바 있다. 그는 그 뒤로 브리트니의 자산을 관리하고 사생활을 감독해왔다.
지난해 스피어스는 아버지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을 냈다.
지난 11일 법원에서 스피어스의 후견인에 대한 심리가 진행됐다. 판사는 스피어스의 신탁회사를 공동 후견인으로 인정한 이전 판결을 유지했다. 다만 제임스 스피어스가 요구한 이전 수준의 권한 유지 요구는 거부했다.
스피어스의 팬들은 수년 간의 치료를 통해 건강 상태가 호전된 스피어스가 아버지로부터 자유를 억압받고 있다며 '브리트니에게 자유를(#FreeBritney)'이라는 온라인 캠페인을 벌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