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국 대선: 트럼프가 선거운동에 복귀했다

동영상 설명, 트럼프의 선거 유세: '키스를 보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2주도 안돼 선거운동에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샌포드의 야외에서 수천 명이 모인 유세를 시작으로 나흘간 접전지역 4곳을 방문해 선거운동을 할 계획이다.

트럼프와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오는 11월 3일 치러지는 대선을 3주 남겨두고 표심을 얻기 위해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같은날 또다른 접전지역인 오하이오에서 연설을 했다.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전국적으로 트럼프에 비해 10%p 앞서고 있다. 그러나 몇몇 접전지역에서의 격차는 좁은 편이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집계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는 바이든이 3.7%p 앞서는 정도다.

총 득표수가 아닌 확보한 선거인단 수로 대통령 선거 결과가 결정되는 미국에서 플로리다 같은 접전지역은 매우 중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튿날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11일 대통령 주치의는 대통령에게 더는 코로나19 전염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12일에는 대통령이 검사 결과 연속으로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사를 언제 실시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동영상 설명, Glenn and Matt are Trump's age, but have very different stories of Covid recovery to the president's

트럼프 플로리다 유세 내용은?

코로나19 확진 후 처음으로 연단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자주 하던 방식으로 바이든을 공격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성장과 우주군의 창설, 두 명의 보수 대법관 임명과 현재 청문회가 진행 중인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자의 지명 등을 주요 업적으로 자랑했다.

상당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수천 명의 군중 앞에서 트럼프는 민주당이 지지하는 방역 봉쇄 대책을 비난했고 바이든의 정신 상태에 의문을 제기했다.

자신의 코로나19 회복에 대해 언급하면서 트럼프는 중간에 “내가 면역이 있다고 한다. 아주 힘이 넘치는 기분이다. 그쪽으로 걸어가서 모두에게 키스를 해주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주 샌포드에서 유세를 다시 시작했다

사진 출처, EPA

사진 설명,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주 샌포드에서 유세를 다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운동에 화려하게 복귀하는 장소로 플로리다를 택한 건 놀랄 일이 아니다.

플로리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요한 곳이다. 2016년 대선 당시 근소한 차이로 이긴 지역이자 트럼프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뉴욕에서 살던 그는 작년 9월 플로리다에 집을 샀다.

트럼프는 전국적으로는 여론조사에서 밀리고 있다. 하지만 핵심지역이 경합세라는 사실은 그가 선거인단 표가 많은 지역을 확보해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음을 뜻한다.

비판론자들은 그가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것을 요청하지 않는다고 한다.

바이든은 한편 트럼프의 행동방식을 공격했다. 그는 “트럼프가 오늘 샌포드에 와서 무모한 행동과 분열적인 언사, 공포만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선거운동을 보다 조심스럽게 치르고 있다. 12일 오하이오 주의 두 곳을 방문했으며 13일 플로리다를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