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사우루스 친척뻘 되는 공룡이 영국에서 발견됐다

사진 출처, Trudie Wilson
새로운 공룡 종이 영국 와이트섬에서 발견됐다.
사우스햄턴대학교의 고생물학 연구진은 지난해 와이트섬 솅클린에서 발견된 네 개의 뼈가 새로운 육식성 후족 보행 공룡 종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금으로부터 1억1500만 년 전 백악기에 살았으며, 몸 길이가 4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벡타에로베나토르 이노피나투스란 학명이 붙은 이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오늘날의 조류를 포함한 공룡군에 속한다.
이름은 목뼈와 등뼈, 꼬리뼈를 비롯한 뼈 일부에 존재하는 큰 공동(空洞)에서 유래했다. 연구진은 이를 비롯한 특징들로 이 공룡이 뒷발로 걸어다니는 종이란 것을 확인했다.
현대 조류에서도 볼 수 있는 이 공동은 폐의 확장이며 "호흡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됨과 동시에 골격을 보다 가볍게 만들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사우스햄턴대학교는 말했다.

사진 출처, Michael Garlick
공룡 화석은 2019년 각기 다른 세 군데에서 발견됐으며, 인근 샌다운에 있는 공룡섬박물관에 인계돼 전시 중이다.
화석탐험가인 로빈 워드는 가족과 함께 와이트섬을 찾았다가 이 공룡 화석을 발견했다.
“정말 환상적일 정도로 기뻤죠.” 그는 말했다.
제임스 로클리어 또한 이 섬을 방문했다가 다른 화석을 발견했다.

사진 출처, University of Southampton
"제가 과거에 봤던 다른 해양 파충류 등뼈와는 달랐어요." 그는 말했다.
"솅클린의 한 지점을 찾고 있었는데 거기엔 별 거 없을 거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전 언제나 다른 사람들이 안 찾는 지역을 탐색하는데 그러다 보면 소득이 있을 때가 있어요."
다른 화석 발견자인 폴 패럴은 이렇게 덧붙였다. “해변을 걷다가 돌맹이들을 발로 차고 있는데 뭔가 공룡 뼈 같은 게 보이더라고요."
"새로운 공룡 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큰 충격을 받았죠."
‘연약한 골격’
사우스햄턴대학교 연구진을 이끄는 크리스 바커는 말했다. "이 동물의 뼈대에 공동이 너무 많아 놀랐습니다."
"골격의 일부는 아마도 연약했을 거에요."
"유럽에서 백악기 중기의 육식 후족 보행 공룡의 기록은 그리 많지 않아요. 그래서 이 시기의 공룡 종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게 돼 정말 기쁩니다."
이번에 발견된 벡타에로베나토르는 화석이 발견된 곳 바로 북쪽 지역에서 살았을 가능성이 높다. 사체가 인근의 얕은 바다로 쓸려온 것이다.
연구진의 발견은 고생물학저널에 실릴 예정이며 화석을 발견한 사람들도 공동저자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출처, Darren Nai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