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펜스 부통령 부인 '성소수자 반대' 기독교 학교로 복귀 논란

사진 출처, Getty Images
미국의 '세컨드 레이디'인 캐런 펜스가 성소수자를 배척하는 학교로 복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부인인 펜스 여사가 복귀하는 학교는 버지니아주에 자리 잡고 있는 '이매뉴얼 크리스천 초등학교'다.
이 학교는 교사들이 동성 관계를 갖거나 동성애를 인정하는 것을 전면 금지한다. 트렌스젠더에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캐런 여사는 남편이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해당 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친 바 있다. 캐런 여사의 대변인인 카라 브룩스도 이점을 강조하며 이번 논란을 일축했다.
"캐런 여사는 12년 동안 일했던 곳으로 복귀하는 것이다"라며 "그가 기독교 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기로 한 결정과 해당 학교의 종교적인 신념이 비난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라고 말했다.
사립초등학교인 '이매뉴얼 크리스천 초등학교'는 입사 지원서에 지원자들이 "도덕적으로 순결한 사생활을 가질 것"에 서명하도록 한다.
혼전 성관계, 일부다처제 등과 더불어 동성 간 관계를 부도덕한 행위로 명시하고 있다. "나는 '결혼'이 '한 남성과 한 여성의 연합'만을 의미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라는 구절도 포함된다.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학부모 동의서에서 비슷한 내용을 찾을 수 있다. "가정 내의 분위기나 행동, 부모나 후견인의 활동, 혹은 학생의 활동이 학교가 가르치는 성경적 삶에 반하는 경우" 학생의 등록을 중지시키거나 입학을 취소시킬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한편 캐런 여사는 15일 "교실로 돌아가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교단 복귀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SNS에서 캐런 여사가 세컨드 레이디로서 해당 학교에서 재직하는 것을 비난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 기사는 X에서 제공한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쿠키나 다른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기사를 보기 전 허용 여부를 묻고 있습니다. 허용을 하기 전에 X의 쿠키 정책과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기사를 계속해서 보시려면 ‘허용하고 계속 보기’ 버튼을 누르십시오.
X 포스트 마침, 1

반면 캐런 여사의 결정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학교는 단지 많은 기독교 학교가 그러하듯 전통적인 기독교적 가치를 따르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기사는 X에서 제공한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쿠키나 다른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기사를 보기 전 허용 여부를 묻고 있습니다. 허용을 하기 전에 X의 쿠키 정책과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기사를 계속해서 보시려면 ‘허용하고 계속 보기’ 버튼을 누르십시오.
X 포스트 마침, 2


사진 출처, Getty Images
성소수자 커뮤니티에서 비난은 산 것은 캐런 여사만이 아니다. 남편인 펜스 부통령 역시 동성 간 결혼을 반대해 비난을 샀다.
그는 부통령 당선 전, 일각에서 동성애자를 이성애자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요법을 지지한 바 있고, 인디애나주 지사 시절 동성애자 차별 논란에 휩싸인 법안에 서명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부통령 최초로 '성소수자 반대 가족 연구 모임'의 연례 회의에 참석했다. 이 모임은 미국 인권단체인 '남부빈곤법률센터(The Southern Poverty Law Center·SPLC)가 '혐오 단체'로 규정한 바 있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코미디언 존 올리버는 지난해 캐런 여사와 딸이 함께 쓴 책인 '부통령 삶 가운데 말론 번도의 하루(Marlon Bundo's A Day in the Life of the Vice President)'를 풍자했다.
올리버 역시 책을 냈고, 비슷한 제목과 내용이지만 차이는 주인공 수토끼가 다른 수토끼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는 것이다. SNS에서 캐런 여사를 빌미로 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한다고 비판을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