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의 손길이 직접 미친 장례식 절차

사진 출처, PA Media
여왕이 요청한 사항 중에는 여왕 전용 백파이프 연주자가 추모곡을 연주해달라는 내용도 있다.
오는 1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의 국장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에서 거행되는 단일 의전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장례식이 정오 직전 끝나면 영국 전역은 2분간 묵념에 들어가게 된다.
추모곡 및 낭독 등 장례식 순서엔 여왕의 개인적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왕실 보좌관들은 모든 준비 사항에 대해 여왕과 생전 상의했다고 밝혔다.
참석자
한편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부터 거행될 이번 국장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 등이 참석을 확정했다.
전 세계 왕족과 정치인, 정상과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헌신한 공로 등으로 훈장을 받았던 수훈자 200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전직 경찰관인 토니 글레드힐(84)도 있다. 글레드힐은 과거 15군데 총상을 입으면서도 무장 강도를 제압한 공로로 조지 십자장(GC)을 받은 인물이다.

사진 출처, PA Media
글레드힐은 "장례식에 참석하게 돼 무척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장례식을 공식적으로 주관하는 18대 노퍽 공작은 자신이 이러한 역할을 맡게 돼 "겸손해지면서도 벅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며칠간의 모든 장례 절차 및 그 엄숙함에 대해 "전 세계가 선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노퍽 공작위를 세습한 공작은 오는 19일 엄수될 장례식은 "전 세계인들을 단결시키고 모든 이들과 공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장례식 행렬
19일 장례식은 현재 안치된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인근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여왕의 관을 운구하면서 시작될 전망이다.
이때 찰스 3세 국왕의 두 아들인 윌리엄 및 해리 왕자가 다시 한번 나란히 서서 여왕의 관 뒤를 따를 것이다.
선대 영국 국왕인 에드워드 7세, 조지 5세, 조지 6세 및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장례식 때와 마찬가지로 여왕의 관은 총포차에 실려 운구되며, 이때 영국 해군 142명이 이끌 예정이다.

사진 출처, PA Media
장례식이 끝날 무렵 '라스트 포스트'가 나팔로 연주되며, 이후 영국 전역이 2분간 묵념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여왕의 전용 파이프 연주자가 추모곡을 연주하면서 국장은 정오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렇게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의 모든 장례 절차가 끝나면 여왕의 관은 왕립 캐나다 기마경찰 부대와 국가의료제도(NHS) 소속 직원들을 필두로 버킹엄궁 인근 웰링턴 아치로 옮겨진다.
이후 여왕의 관은 윈저성으로 이동할 예정이며, 오후 4시쯤 윈저성 내 세인트 조지 예배당에서 성공회 주교인 데이비드 코너 윈저 학장과 왕실 일가가 참석한 매장 예배가 진행된다.
하관
이렇게 여왕의 관이 왕실 지하 납골당으로 내려지면 캔터베리 대주교의 축복과 함께 여왕의 백파이프 연주자가 추모곡을 연주한다.
이때 영국 왕실 보석 담당자 또한 참석해 런던탑에 다시 보관하기 위해 여왕의 관에서 왕관을 수거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후 7시 30분경 여왕의 가까운 가족을 위한 마지막 비공개 예배가 열린다.
여왕은 세인트 조지 예배당 내 조지 6세 기념 예배당에 안장될 예정이며, 작년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 옆에서 영면을 취하게 된다.
한편 히스로공항측이 당일 오전 11시 40분부터 30분간 모든 비행기의 이착륙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영국 전역에서 2분간 묵념이 진행될 동안 비행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또한 공항 측이 별도의 운영상 변경 조치를 내놓으면서 윈저성에서 마지막 의식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상공이 시끄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BBC는 19일 장례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BBC One과 iPlayer를 통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송할 예정이다.












